대전 W여성병원, 임산부석 테디베어 지원 ‘배려문화 정착 돕겠다’
대전 W여성병원, 임산부석 테디베어 지원 ‘배려문화 정착 돕겠다’
  • 정희원 기자 (honeymoney88@k-health.com)
  • 승인 2017.1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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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더블유여성병원은 임산부 배려문화를 만들고 산모가 임산부석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 내 모든 임산부석에 테디베어 84개를 비치해 눈길을 끈다.

“여기는 임산부를 위한 자리입니다.”

최근 대전도시철도에 등장한 임산부석의 귀여운 테디베어가 화제다.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더블유여성병원은 지난 1일 ‘임산부 배려문화’를 만들고 산모가 임산부석을 실질적으로 사용하도록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전동차 내 모든 임산부석에 테디베어 84개를 비치했다. 더블유여성병원은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이 같은 취지에 뜻을 모아 테디베어를 지원했다.

테디베어가 앉아있는 자리는 임산부를 위해 비워달라는 의미로 '여기는 임산부 배려석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임산부가 없을 때에는 곰돌이가 자리를 지키고, 산모는 자리에 앉을 때 테디베어를 안고 있다 내릴 때 제자리에 두면 된다.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배려 문화는 정착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좌석 색상을 핑크색으로 눈에 띄게 바꾸고, 객실 바닥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며, 임산부는 산모배지를 달고 다니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임산부가 서서가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올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임산부의 60.2%만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임산부 10명 중 4명은 임산부석 양보 등을 비롯한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

대전철도공사 김민기 사장은 "테디베어 비치는 시민의 임산부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산부석 비워두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와 당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더블유여성병원 손성경 원장은 “임신 초기 산모일수록 안정이 필요한데, 오히려 이들은 임신한 티가 나지 않는다고 임산부석에 앉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한다”며 “테디베어는 이 같은 산모들에게 부담감을 덜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배려문화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더블유여성병원·산후조리원은 대전 지역 내 인지도 높은 지역병원이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이 긴밀히 연계돼 편안한 출산부터 자궁근종·요실금 등 여성질환까지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직장인 여성의 편의를 돕기 위해 야간진료는 물론 주말·공휴일 진료까지 시행하며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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