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빵] 단호박 다쿠아즈…질리지 않는 단맛, 다이어트 도움 되는 디저트
[이달의 건강빵] 단호박 다쿠아즈…질리지 않는 단맛, 다이어트 도움 되는 디저트
  •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 (medigab@k-health.com)
  • 승인 2017.11.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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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건강빵은 ‘단호박 다쿠아즈(사진)’다. 단호박은 무, 배추와 함께 11월의 대표적인 제철채소다. 단호박은 수분이 적고 조직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으며 비타민A와 탄수화물, 식이섬유,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칼로리(100g당 66kcal)는 낮은데 포만감이 높고 지방함유량은 0.29%에 불과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딱’이다. 게다가 각종 암과 성인병,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호박은 샐러드나 김치에도 넣지만 그냥 찌거나 죽으로 먹어도 좋다.

다쿠아즈는 머랭(일종의 거품)에 아몬드가루를 섞고 구운 케이크로 프랑스 남서쪽 닥스지방에서 유래했다. 머랭은 달걀흰자에 설탕과 아몬드, 코코넛, 바닐라 등 향료를 넣어 거품을 낸 뒤 구워 만든 빵이다. 케이크, 카스텔라는 머랭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요리다. 다쿠아즈는 마카롱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간식이자 후식이다. 마카롱과는 사촌사이라고도 불린다. 마카롱은 쫀득쪽득, 다쿠아즈는 부드러운 식감이 강하다.

9월 ‘녹두바게트’, 10월 ‘대추번’에 이어 ‘단호박 다쿠와즈’도 새롭게 탄생한 제품이다. 이를 개발한 역삼동 아가다베이커리 김이요 제과장은 “한때 마카롱이 유행했지만 홍대, 연희동에 전문점이 생길 정도로 이제는 다쿠아즈의 시대”라며 “커피, 홍차 등 차와 함께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다”고 귀띔했다.

기존의 다쿠아즈보다 설탕, 시럽, 슈가파우더 등의 함량을 줄이고 대신 꿀을 넣었다. 같은 당분이라고 해도 단당이나 이당보다는 다당류가 몸에 좋기 때문이다.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폭신한 식감과 단맛이 폭발했다. 김 제과장의 말대로 함께 마신 커피의 향과 조화가 맛을 극대화했다.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기자에게도 거부감이 없을 만큼 적당한 단맛, 한마디로 질리지 않는 단맛이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내년 빼빼로데이에는 연인이나 좋아하는 이성에게 비싼 당분덩어리 대신 ‘단호박 다쿠아즈’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헬스경향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 medigab@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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