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치료, 부작용 많은 스테로이드 치료 대안 될 수 있어”
“프롤로치료, 부작용 많은 스테로이드 치료 대안 될 수 있어”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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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

만성통증환자들은 기온이 내려가면 뼛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으로 긴 밤을 뒤척이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까지 어려움을 겪는다. 비수술이면서 근본적인 재생치료로 통증부위관절의 인대에 증식제를 주입하는 프롤로치료는 만성통증에 있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적극 도입 중인 프롤로치료의 권위자인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을 만났다.

 

 

심재현 원장은 “프롤로치료는 증식제를 손상된 인대, 힘줄, 관절에 주사해 조직의 치유촉진, 통증감소, 기능향상을 위해 고안된 안전한 주사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 프롤로치료란?

프롤로치료는 증식제를 손상된 인대, 힘줄, 관절에 주사해 손상조직을 치유하고 통증감소와 기능향상을 위해 고안된 주사치료법이다. 증식제는 최근 포도당을 주로 사용한다. 프롤로치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의 해켓(Hackett) 박사는 ‘새로운 세포조직을 생성해 불완전한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정의했다.

- 프롤로치료의 적용범위는?

프롤로치료는 근골격계의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관절염과 관절의 불안정성, 인대파열, 건증, 바로 수술하기에는 경미한 척추질환, 천장관절의 불안정성과 염좌, 후관절증후군, 요통과 좌골신경통, 편타성 손상,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수근관증후군, 경추성 두통, 팔저림과 손저림 등이다.

- 치료횟수와 기간은?

총 치료횟수는 3~6회 정도다. 치료간격은 2~6주, 평균 4주다. 환자의 약 80%는 치료기간 내에 증상호전과 치유를 경험한다. 원인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1~2회 치료로도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이 광범위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손상 받는 경우, 회복력이 저하돼 있을 때는 6회 이상 치료해야할 수도 있다.

- 기존 스테로이드주사와 다른 점은?

스테로이드주사는 제대로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인대와 힘줄에 주사하거나 너무 많이 쓰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소염진통제는 단기적으로는 통증개선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힘줄과 인대회복을 저하시켜 통증을 만성화시킬 수도 있다. 반면 프롤로치료는 인대의 자가재생을 유도해 실제로 문제가 있는 곳을 회복시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본치료법이다.

- 프롤로치료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해켓 박사의 저서를 통해 프롤로치료를 알게 돼 미국 프롤로치료학회(HHPF)에서 배웠다. 2009년 당시 HHPF의 회장인 패터슨 박사를 만나 함께 활동하며 공부하고 프롤로에 대한 연구와 대외활동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은 숙련된 교수요원으로 다국적 의사들을 지도하고 있다.

- 국내에는 어느 정도 도입됐나?

현재 20여개국에서 도입했으며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이 늘었다. 프롤로치료는 숙련자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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