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머리서 땀이 주룩주룩… ‘두한증’ 이겨내려면
얼굴·머리서 땀이 주룩주룩… ‘두한증’ 이겨내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1.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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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비 오듯 쏟아지는 땀으로 인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환자들이다. 다한증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땀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도 빠른 시간에 많은 땀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두한증환자는 겨울철 식사메뉴 하나를 고를 때도 애로사항이 많다. 뜨거운 국물음식을 먹고 싶어도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여러모로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한증은 비만인 사람, 만성비염·축농증 등 코 질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 교수는 “얼굴에 유독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체지방률이 높으면서 복부비만이 있고 목 주위가 비대한 경우가 많다”며 “또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호흡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입으로는 충분히 호흡하지 못해 체열 발산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설명했다.  

두한증환자는 땀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피하고 체중조절을 위해 고지방·고칼로리음식보다는 채소, 생선,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걷기, 조깅, 줄넘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관리는 물론 호흡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열 발산에 도움이 된다. 또 코 질환치료와 함께 호흡교정을 통해 올바른 코 호흡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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