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술자리, 치아건강 지키는 알짜비법 5
연말연시 술자리, 치아건강 지키는 알짜비법 5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1.2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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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간(肝)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술에 든 당분과 인공감미료, 안주 속 염분 등 치아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술에 함유된 당분과 인공감미료는 충치의 원인이 된다. 과음으로 술에 함유된 당이 치아표면에 계속 쌓이면 결국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은 “충치는 초기에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상태가 심해진 뒤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으로 내원해 1년에 한두 번 스케일링을 받고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질기고 염분이 많은 안주도 잇몸을 붓게 하거나 치아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술안주에 많이 든 인공감미료는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사이에 쉽게 끼어 단단한 치석을 만든다. 이는 염증을 유발해 결국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말연시 지나친 과음은 치아건강도 해칠 수 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사전에 음주 시 치아관리법을 숙지해 실천해보자. 음주로 인한 치아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음주 시 치아관리법

1. 술 마신 후에는 우유를!

충치가 걱정이라면 음주 후 우유를 섭취하자. 충치균은 술에 함유된 당을 먹고 산을 만들어 내는데 우유는 이를 중성화하는 역할을 해 충치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입냄새 제거효과도 있다.

2.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보다 섬유질 풍부한 채소를!

술을 마실 때는 질기거나 염분이 많은 안주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속 섬유소를 씹을 때 치아표면에 붙은 음식물찌꺼기는 물론 나트륨을 배출할 수 있어 구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3. 음주 후 3분 이내 양치질 할 수 없다면 씹는 치약을!

음주 후에는 가능한 3분 이내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휴대가 편리한 씹는 치약을 사용하자. 치아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술을 깨는 데도 좋다.

단 씹는 치약은 치아에 남아 있는 세균을 모두 제거할 순 없어 자기 전에 반드시 꼼꼼하게 양치질해야한다. 양치질을 할 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회전하듯 부드럽게 여러 번 반복해서 쓸어내듯 닦는 것이 중요하다.

4. 음주 후 건조해진 구강, 무설탕껌이나 비타민C 섭취!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가뜩이나 건조한 구강환경. 여기에 술까지 마시면 입속 세균활동이 증가하면서 구강 내 수분이 더욱 없어진다. 자기 전 적정량의 수분이나 무설탕껌, 비타민 C섭취를 통해 침샘을 자극하면 건조함을 한결 줄일 수 있다.

5. 연말 음주 전, 치아상태 미리 점검을!

평소 치아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전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구강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평소 음주·흡연이 잦은 경우 입안 치석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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