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발견하면 평생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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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1.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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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29일 ‘치매인지장애센터’ 개소
국가적 문제인 치매를 해결하기 위해 여의도성모병원은 ‘치매인지장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가적 관심사인 치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9일 ‘치매인지장애센터’를 개소했다.

삶의 질과 영양상태 개선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한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 돌입했다. 2030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치매가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65세인구의 9.8%가 치매환자고 2050년에는 2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제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치매환자 가족들이 겪는 갈등도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지장애가 나타나기 전에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맞춰 개소한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첨단 뇌기능검사법을 도입해 인지장애와 예후를 미리 파악하는 정밀의학을 구현한다. 디지털헬스케어와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최적화된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치매환자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전임상치매 등의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진료를 시행한다. 특히 공간지각능력이 낮은 치매환자를 위해 동선을 최소화 했으며 운동요법실, 인지요법실, 가상현실체험실 등도 배치해 한곳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앞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병원의 치매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치매진료와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손희송 주교는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주는 사회문제다”며 “예방과 조기발견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치매인지장애센터가 첨단기술과 분석법을 통해 치매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치매인지장애센터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방법과는 다른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며 “빅데이터와 딥러닝이 기반인 디지털 헬스케어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치료모델을 제공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인지장애센터 소장인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는 “인공지능과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개인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센터개소를 통해 치매치료 페러다임이 바뀌고 기존 치매치료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복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사업관리실장 박상수 신부, 종합행정실장 김훈겸 신부 등 주요보직자와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기획조정실장 윤호중 교수, 병원경영실장 이재열 신부, 인천성모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성바오로병원장 권순용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의과대학장 김성윤 교수,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 등 관계자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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