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철 호흡기질환 예방수칙 5가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철 호흡기질환 예방수칙 5가지
  • 최영준 라라동물의료원 진료과장
  • 승인 2017.1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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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점막이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낮아져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코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리게 된다. 목이 아프거나 폐, 기관에 문제가 있다면 기침을 한다.

누구나 감기에 걸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 따가울 수도 있고 숨 쉬기 힘들 수도 있고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열이 나서 기운이 없을 수도 있다. 사람은 표현할 줄 알지만 반려동물은 말도 못 하고 힘들어하기만 한다. 반려동물의 호흡기질환을 방치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고 호흡곤란으로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호흡기질환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자.

최영준 라라동물의료원 진료과장

①예방접종 하기

보통 동물병원에서 접종하는 백신으로는 보데텔라, 파라인플루엔자, 개 홍역, 아데노바이러스 타입2, 독감에 대해 대비할 수 있다.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병에 걸려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② 기생충 구제하기

반려동물에게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기생충이 있다. 이런 기생충들은 보통 기생충 구제약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③ 면역력 기르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신비의 명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양질의 재료로 만들어 오랫동안 많이 사용된, 즉 공인된 사료를 주면 된다. 이런 사료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필수 비타민, 무기질이 알맞은 비율로 들어있어 안전하게 먹일 수 있으며 몸이 충분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게 한다. 균형 잡힌 사료가 아닌 일반 간식 위주의 급여를 지속하거나 영양 과잉으로 비만 상태가 된다면 오히려 질병에 취약해지니 주의해야한다.

④ 청소·환기 자주 하고 적정습도 유지하기

먼지와 유기화합물로 오염된 공기는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방어능력을 떨어뜨리게 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도 주기적인 환기는 필요하다. 춥다고 환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내부 공기가 오염돼 반려동물은 물론, 보호자의 호흡기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⑤ 정기검진을 통해 몸 상태 꾸준히 체크하기

노령견은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질환은 물론 여러 감염성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여부를 체크하고 더 악화되기 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면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흡기질환이 발생하면 우선 증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청진 ▲흉부 방사선검사 ▲비강/기관 내시경 ▲원인체 유전자 검사 ▲혈액검사 ▲심장사상충검사가 필요하고 심한 경우 ▲CT ▲MRI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치료방법과 기간은 질병의 원인과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보다 위의 예방수칙을 잘 실천해 반려동물이 호흡기질환 위험에서 벗어나 편하게 숨 쉬며 살 수 있게 해주자.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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