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멈추지 않는다면? ‘이것’ 의심해야
기침 멈추지 않는다면? ‘이것’ 의심해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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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 발열 부르는 ‘급성기관지염’…초등학생, 노인 주의해야
심한 기침이 오랫동안 나타난다면 ‘급성기관지염’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과나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급성기관지염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서울에 근무하는 회사원 이모씨(여성 29세)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며칠째 기침이 멈추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오한, 발열이 생겨 병원을 찾았더니 ‘급성기관지염’을 진단받았다.

겨울이 되면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초등학생 사이에서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이 급성기관지염으로 나타났다.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이나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콧물, 재채기가 나타나다가 3~4일이 지나면 기침증상이 심해진다.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간다면 급성기관지염을 의심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지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이 생기거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급성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한다”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 면역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됐다면 흉부 X선검사나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독감·폐렴예방주사를 미리 접종받는 것도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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