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헷갈리네! 알쏭달쏭 ‘통증’ 부위별 의심질환 5
아~ 헷갈리네! 알쏭달쏭 ‘통증’ 부위별 의심질환 5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05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통증. 잠깐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강렬한 느낌을 남기면 큰 이상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통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연관통’ 때문이다. 연관통은 인근 부위에 있는 근육과 내장이 같은 신경분절을 통해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각을 일으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예를 들어 어깨통증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단순 어깨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어깨 주변 조직인 심장과 경추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강석재 과장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특정 질환의 조기발견을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어깨, 팔, 복부 등 일상적인 해당 부위 통증도 질환에 따라 다른 부위의 병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고마운 신호이기도 하다. 단 통증부위가 아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발생한 질환 신호일 수도 있어 자의적인 판단보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먼저다.  

■가슴에서~왼쪽 어깨로 통증 퍼진다면? ‘허혈성 심장질환’

어깨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왼쪽 가슴에서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의심해봐야한다.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아예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특히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 없이 바로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명치를 꿰뚫는 듯한 통증이? ‘담석증’

보통 갑작스레 복통이 찾아오면 소화불량으로 오인, 소화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먹은 후에도 명치를 꿰뚫는 통증이 계속되면 ‘담석증’을 의심해야한다.

담석증은 소화를 돕는 담즙이 배출되지 못해 돌처럼 굳어져 발생하는 질환. 보통 위쪽 배 또는 명치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데 급체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심하면 어깨까지 통증이 퍼진다. 오한, 황달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한밤중 또는 새벽에 급체증상이 연간 3~4차례 반복되면 담석증을 의심하고 빨리 대처해야한다.

■몸 떨림과 함께 어깨, 등까지 심한 통증이? ‘파킨슨병’

운동과 일을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떨리면서 어깨, 등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존재하는 흑질이라는 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초기에는 근육강직과 몸 떨림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상태에서 5년 이상 지속되면 어깨, 허리 통증과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우울감, 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갑자기 발음 어눌해지고 두통 심하다면? ‘뇌졸중’

뇌졸중은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질 때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고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한쪽으로 쓰러질 때 의심해야한다. 무엇보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