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불면증환자, 꾸준히 증가해”
“스트레스성 불면증환자, 꾸준히 증가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2.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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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 ‘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발표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원인은 스트레스다. 지속적으로 수면장애가 나타나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3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갱년기 불안 · 우울 · 스트레스, 그리고 불면증’을 주제로 강의했다.

오범조 교수는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일정 시간 이상의 수면 유지가 어려운 유지장애, 그리고 자고 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며 “불면증으로 생긴 피로감이 일상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치료해야하는 질환이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이유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에는 54만명 이상이 병원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7년 20만명보다 2.5배나 늘어난 수치다.

불면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약 2배 정도 많고 20~30대의 젊은 여성의 증가속도가 빠르지만 70세 이상의 고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주요원인은 스트레스며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수면장애가 있다면 내버려두지 말고전문의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한다.

수면장애를 극복하려면 지나친 낮잠을 피하고 커피, 흡연,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수면위생‘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범조 교수는 “질환으로 발생한 불면증이라면 해당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이라면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를 고려해야한다”며 “하지만 장기간의 처방이 우려된다면 수면호르몬 멜라토닌 성분의 전문의약품 서카딘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범조 교수는 현재 대한갱년기학회 학술이사, 대한비만건강학회 학술이사, 대한생활습관병학회 학술이사, 대한임상노인의학회 무임소이사로 활동 중이며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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