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RFID 환자확인시스템으로 안전성↑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RFID 환자확인시스템으로 안전성↑
  • 유대형 기자·이장준 대학생 인턴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2.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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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는 이달부터 난임시술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RFID를 이용한 환자확인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부산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가 이달부터 RFID(전자태그)를 이용한 환자확인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앞서 지난달 차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진료 및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와 직원 간 문답확인에 의존하지 않고 접수부터 집에 돌아갈 때까지 각 단계마다 RFID인식시스템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각각의 생식세포를 확인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생식세포를 다루는 난임시술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과정에 적용돼 안전한 시술을 보장한다. 특히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대상을 식별하는 것으로 다른 난임병원의 바코드방식에 비해 빠르다.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인식하면서도 인식오류가 적어 데이터의 신뢰도 역시 높다.

시술 당일 RFID칩이 내장된 카드는 남편에게, 손목밴드는 환자에게 각각 지급해 리더기에 접촉하면 모니터를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다. 또 시술 전 과정 동안 RFID칩을 생식세포배양기구에 부착해 크로스체크한다. 모든 시술 후에는 카드와 손목밴드를 반납하고 입력내용이 리셋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없다.

난임의학연구소에서는 난자·정자채취부터 배아이식시술까지 RFID시스템으로 환자의 생식세포를 확인하고 처리한다. 배양기구에도 RFID칩을 부착해 수정, 배양 및 이식과정에서 정자, 난자, 환자 본인의 배아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또 냉동·융해배아를 정확하게 관리해 보다 안전한 보관시스템을 완성했다.

올여름 모 난임시술전문병원에서 이식배아가 뒤바뀐 사고가 발생한 만큼 난임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RFID시스템도입을 가장 반겼다. 병원 자체적으로도 환자확인에 신경 쓰지만 전산시스템이 아니라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를 이용하는 박지은(가명) 씨는 “등록 후 시술이 끝날 때까지 2중, 3중으로 확인하고 모니터로 바로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1988년 난임클리닉으로 출발한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는 3명의 난임전문의로 구성된 여성남성난임클리닉, 산전유전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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