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구토 반복하는 고양이, 무엇이 문제죠?
: 선상이물로 수술받은 3살 냥이 ‘행운이’
선상이물이란?
: 고양이가 생활 중에 끈이나 실, 털 등을 먹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것.
#2.
3살 냥이 ‘행운이’는 2주 넘게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2.5kg→2.0kg까지 빠지면서 보호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죠.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호전이 없어
저희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행운이 프로필
- 3살 암컷 / 코리안숏헤어
①2주 이상 구토가 지속됨.
②2주간 대변을 2회밖에 보지 않음.
③식욕이 전혀 없음.
④토사물에 ‘분홍빛 실’ 같은 것이 섞여 나옴.
#3.
보호자와 상담해보니
‘선상이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어요.
①혈액검사 - 염증수치 상승 이외에 별다른 특이사항 없음.
②방사선, 초음파검사 - 이물이 관찰되지 않음.
③조영촬영 - 구강에서부터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는 실의 형태가 드러남.
#4.
행운이는 혀에 걸린 실이
위 및 십이지장 소장 일부까지
빨려 들어가 있었던 것이었어요.
위와 소장에서 다섯 군데나 절개해 실을 제거하고
손상된 소장 부위는 절제 후 잘 봉합했어요.
입원 4일차에
자발적으로 식욕을 찾은 행운이는
다음날(입원 5일 차)에
보호자와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퇴원 1주일이 지난 지금
행운이는 식욕을 찾은 것은 물론이고
하루 한 번 건강한 ‘변’을 본다고 합니다.
#5.
고양이는 정말 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선상이물의 경우 강아지보다 더 많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고양이의 경우 통증을 잘 참을 뿐더러
이상징후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거죠.
밥을 잘 안 먹거나
먹더라도 토하고 다시 먹고 또 토하는 증상이 보이면
다니는 동물병원으로 가서 바로 진료받으셔야 합니다.
- 예방법 -
고양이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실이나 철사, 특히 빗자루 같은 것이 있다면 치워 주세요.
일부만 입에 삼켜도 다시 뱉어내지 못하고 남은 것을 다 먹게 되니깐요.
주의! 또 주의해야합니다.
| 기획 :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맞춤형 모바일 매거진 ‘펫메이트’
| 자문 : 대구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이동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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