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담은 손글씨, 자신감도 활력도 UP!”
“진심 담은 손글씨, 자신감도 활력도 UP!”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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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국노바티스 ‘가화맘사성 캠페인’ 캘리그라피 수업

축하인사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다. 빠르고 간편하기는 해도 결국 마음에 오래 남는 건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쓴 손편지다.

한국노바티스와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공동 기획한 가화맘사성 캠페인 일환으로 열린 가화맘사성 클래스에서 여성암 환자들이 캘리그라피에 열중하고 있다.

캘리그라피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캘리그라피는 붓펜으로 자유롭게 쓰는 손글씨로 자신이 새기고 싶은 글귀를 새겨 액자, 책갈피 등으로 만들어 지치고 힘들 때 언제든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7일 기자가 찾은 캘리그라피 수업현장만큼은 삶의 활력을 찾는 수강생들의 열의로 온기가 가득했다. 이 수업은 여성암환자를 위해 한국노바티스와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공동기획한 ‘가화맘사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프로그램명은 ‘가화맘사성 클래스’. 총 4회로 11월 16일 첫 수업을 시작해 12월 7일 마무리됐다.

이날은 그간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날. 저마다 새기고 싶은 글귀를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새겨 이내 멋진 작품을 완성해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한 환자는 “갑작스런 암 선고 후 좌절감이 컸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을 동시에 느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환자는 “암 진단 후 누군가를 만나는 것조차 두려웠는데 환우들과 소통의 장이 마련돼 기뻤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마련돼 더 많은 환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실감과 투병 중에도 엄마·딸로서의 역할을 해내야한다는 부담감에 더욱 힘든 여성암환자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힘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며 기자도 글귀 하나를 조심스레 새겨봤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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