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있으면 술자리 ‘무리’ 없어
‘물’이 있으면 술자리 ‘무리’ 없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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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간(肝)’편한 꿀팁
술자리에서는 물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지고 알코올분해에도 좋아 덜 취하게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최대한 물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면 오랜만에 친구나 동료를 만나 즐거운 마음에 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 잦은 모임, 술을 조금이라도 덜 해롭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물’에 답이 있다.

술 마실 때는 물을 최대한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체내수분이 많으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덜 취한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시키고 소변으로 독소를 내보낸다.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물에는 알코올희석효과가 있어 술자리에서는 특히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말했다.

■소주에 물 타먹으면 괜찮을까?

술을 물에 타먹거나 음료수, 커피를 섞어 마시는 것은 어떨까.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술과 물을 섞어 마시면 알코올농도는 낮추지만 취하지 않아 오히려 과음할 수 있다”며 “탄산음료는 알코올흡수를 촉진하며 커피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간에 부담을 줘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우리 몸은 알코올분해를 위해 당과 수분을 원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빠른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다음날 꿀물, 오렌지주스, 식혜 등으로 당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빨간 해장국? 맑은 해장국?

해장국은 갖은 양념이 들어간 새빨간 국물보다는 맑은 콩나물국이 좋다. 고대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콩나물뿌리에는 알코올대사과정을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가 많아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엇국, 간세포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많은 조개국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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