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퍼푸드인가요? 아몬드 궁금증 ‘오도독’ 파헤치기
왜 수퍼푸드인가요? 아몬드 궁금증 ‘오도독’ 파헤치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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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는 비타민E, 식이섬유, 단백질 등 11가지 필수영양소가 함유된 수퍼푸드로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퍼푸드(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많이 든 웰빙식품)의 대명사 견과류. 그중에서도 ‘아몬드’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높은 관심만큼이나 관련 속설도 무성한 상황. 어떤 것이 맞고 틀릴까? 아몬드와 관련한 궁금증을 한데 모아 속 시원히 풀어봤다.

■아몬드, 먹으면 살찐다?

하루 섭취 권장량인 아몬드 한 줌, 즉 약 23알(30g)을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아몬드는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사 전후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공복감을 해소하고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유럽영양학저널에 게재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과학과 곽호경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 성인이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식이섬유, 비타민 E, 불포화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섭취수준이 향상되고 총 에너지 섭취량은 증가했지만 체중과 허리둘레에는 변화가 없었다.

■아몬드, 피부건강에 도움 된다?

아몬드에 풍부한 비타민E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조직을 보호해 피부건강은 물론, 노화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아몬드 한 줌에는 미국 의학협회에서 권장하는 비타민E의 한 형태인 알파-토코페롤이 8mg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E 권장량의 73%에 해당하는 풍부한 양이다.

또 아몬드는 비타민E 외에도 리보플라빈, 아연, 니아신 등 피부건강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몸매도, 미모도 지키는 이른바 ‘뷰티간식’으로 통하고 있다.

■아몬드, 콜레스테롤 잡는다?

아몬드에는 지방성분이 풍부하지만 아몬드 자체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과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특히 LDL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여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 하지만 아몬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LDL수치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토론토 대학병원의 위험요인 개선센터가 2014년 영국영양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를 섭취한 사람은 동일 열량의 머핀을 섭취한 사람보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과학과 곽호경 교수팀이 평소 한식 위주로 식사하는 84명의 과체중·비만 성인(45~62세)을 아몬드군(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과 과자군(과자를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으로 나눠 건강지표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아몬드군이 과자군에 비해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몬드, 얼마나 오래 먹을 수 있나?

아몬드는 다른 식품에 비해 보관기간이 긴 편이어서 습도와 온도만 주의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 따르면 냉동보관은 최대 4년, 냉장보관은 2년, 서늘하고 건조한 곳(온도 10℃ 미만, 상대습도 65% 미만)에 보관하면 최대 1년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단 아몬드는 다른 음식의 냄새와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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