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의 꽃 스키…부상예방 10계명
겨울스포츠의 꽃 스키…부상예방 10계명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1.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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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상급자 모두 다치기 쉬운 스키, ‘십자인대파열’ 주의보
스키는 빠른 속도로 즐기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타기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준비운동으로 10~15분 정도 몸을 풀고 타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겨울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는 빠른 속도 때문에 부상위험이 크다. 실제로 최근 스키장에서 10대 초보자와 스노보더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2016년 연평균 573만명이 스키장을 방문해 1만141명이 부상당했다.

사고발생원인은 개인부주의가 62%(6300명)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과속이 23%(23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은 혼자 넘어지는 단독사고가 55%(5596명)며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는 43%(4327명)로 집계됐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들뜬 마음으로 스키를 타면 부상을 입기 쉽고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최근 스키부츠와 바인딩기술의 발달로 다리골절 발생빈도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부츠가 딱딱해지면서 무릎인대손상은 늘고 있다.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이상진 원장은 “스키부상은 대부분 넘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모자, 장갑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노보드의 경우 보통 왼발을 앞으로 내밀고 타기 때문에 왼쪽 다리 손상이 오른쪽보다 두 배나 많다”고 강조했다.

스키부상은 피로가 가장 심해지는 오후 3시 쯤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또 기온이 오르며 눈이 서서히 녹아 스키회전력이 감소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자기 수준보다 높은 고난도의 슬로프에 무리하게 올라가면 부상위험은 더 올라가기 때문에 난이도를 파악해 타야한다.

부상을 당했다면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해 도움을 요청하고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면 바인딩을 풀고 구조대를 기다리거나 일행의 도움으로 폴대를 다친 부위에 대고 손수건 등으로 묶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다음 병원에 가야한다.

이상진 원장은 “스키장에서는 눈 때문에 자외선반사량이 많아 피부노화와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타야한다”고 말했다.

■스키장 부상예방 10계명
1. 매년 시즌이 시작될 때와 15~30회 스키를 타고난 후에는 모든 장비를 점검한다.
2.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3. 초급자일수록 슬로프상태가 나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4. 반드시 자기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한다.
5. 스키장 내의 표지판을 잘 읽고 패트롤의 위치를 파악해 응급상황 시 호출한다. 
6. 뒤따르는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서 갑작스럽게 정지하지 않는다. 
7. 슬로프가 만나는 지점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8. 초급자 슬로프에서 고속으로 스키를 타지 않는다. 
9. 음주 후나 약물 복용 후에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10. 피로할 때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피로가 누적되는 오후에 부상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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