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새해목표 ‘다이어트’, 방해하는 생활습관 3가지
만인의 새해목표 ‘다이어트’, 방해하는 생활습관 3가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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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밥 말아먹기·국으로 해장하기·음료수로 수분섭취…다이어트 망치는 습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국밥은 식사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식사량과 나트륨섭취량을 늘리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세웠다면 삼가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모두에게 신년목표 1순위로 꼽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가 쉽지 않은 이유로 식이조절과 운동이 힘든 것도 있지만 평소 생활습관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방해습관으로는 국에 밥 말아먹기가 있다.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에 따르면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사속도가 2.4분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식사량도 따로 섭취한 그룹보다 75g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사속도가 빨라지면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하기 쉽고 이것이 반복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밥을 말아 먹으면 따로 먹을 때보다 나트륨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실제 밥을 말아 먹는 그룹의 나트륨섭취량이 1497mg로 따로 먹은 사람들(1247mg)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해장방식도 살을 찌우는 주범이다. 대표적으로 술 마신 다음 날 해장하려고 짬뽕, 북엇국, 돼지국밥 등으로 속을 푸는 습관이다. 해장국은 얼큰하고 속이 개운해진 느낌을 주지만 염분함량이 높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위벽에 2차손상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해장하려면 위에 부담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영양분흡수와 다이어트에 방해가 덜 되는 것을 먹어야한다”며 “가장 좋은 해장음식은 물인데 알코올 이뇨작용으로 인한 수분손실을 보충하고 몸속에 남아있는 알코올을 희석해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이, 달걀, 사과, 바나나도 해장에 좋다. 오이는 탈수증상을 완화시키고 달걀은 알코올분해 시 필요한 메티오닌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사과와 바나나는 각각 혈당·비타민 회복과 천연제산제·위산중화작용을 한다.

대다수 현대인이 물보다는 음료수로 수분을 섭취한다. 하지만 이는 수분보다 불필요한 열량을 더 많이 먹는 ‘주객전도(主客顚倒)’된 습관으로 삼가는 것이 좋다.

물 대신 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대다수가 둥굴레차, 옥수수수염차, 커피, 녹차,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하지만 이는 오히려 지나친 열량섭취를 부르기 때문에 삼가야한다.

김우주 위원장은 “수분은 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다른 음식을 찾는다면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며 “수분섭취는 물론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느끼게 도와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물 권장량은 8잔(1.5~2ℓ)으로 한꺼번에 마시는 대신 여러번 나눠 마시고 특히 식사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식사 후 30분 정도는 물 마시는 것을 참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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