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맞으면 안심!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바로 알기
알고 맞으면 안심!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바로 알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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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이어 아이들이 이맘때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가 또 있다.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가 바로 그것.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장염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구토, 고열, 설사 등을 일으킨다. 오염된 손이나 물, 음식, 사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며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어릴 때부터 단체생활을 하는 비중이 높아 로타바이러스에 단단히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한 번 감염되면 탈수예방을 위한 수분공급 외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접종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접종 정보를 소개한다.

백신접종대상 및 시기는?

생후 6주부터 만 8개월 미만이 대상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에는 총 세 번 접종(생후 2, 4, 6개월)이 필요한 5가백신(로타텍)과 두 번 접종(생후 2, 4개월)이 필요한 1가백신(로타릭스)이 있다.

두 가지 백신 모두 입으로 먹는 경구투여방식으로 접종하며 아이가 토하거나 뱉어내 권장량을 다 투여하지 못해도 다시 투여하지 말고 백신 투여일정에 따라 남은 접종횟수를 완료해야한다.

두 백신은 호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접종 후에는 제품의 이름을 접종수첩에 기록하고 다른 회사 제품을 교차접종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 전후 영아의 음식 또는 음료섭취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수유도 가능하다.

■백신접종 피해야 하는 경우는?

▲백신성분에 대해 심한 과민반응이 있는 영아 ▲이전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한 알레르기반응을 경험한 영아 ▲장중첩증을 앓은 병력이 있거나 메켈게실(선천성 소화기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출혈, 폐쇄, 염증 등의 증상이 발생) 등 장중첩증(장의 일부가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것으로 복통, 구토 등이 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장관이상이 있는 영아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 있는 영아 등은 백신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백신접종 후 해야 할 일은?

접종 후에는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머물면서 이상사례가 나타나는지 살피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한다. 만일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반응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빨리 진료받아야한다.

백신접종 후 이상사례가 발생하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온라인(www.drugsafe.or.kr) 또는 이메일(kids_qna@drugsafe.or.kr)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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