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비만’ 무릎연골도 빨리 닳게 한다?
만병의 근원 ‘비만’ 무릎연골도 빨리 닳게 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2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만은 무릎하중 부담을 더해 연골을 빠르게 닳게 한다. 연골손상이 심해지면 결국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해 적정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비만. 무릎에도 악영향을 끼쳐 퇴행성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과체중은 무릎에 약 4배의 하중을 더한다고 알려졌다. 무릎 하중이 커지면 물렁한 연골이 견디지 못하고 점차 닳게 된다. 결국 무릎관절의 위아래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무엇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워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적정체중을 유지해야하는데 이미 무릎관절염이 심한 상태라면 생활습관개선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하기 힘들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 고관절클리닉 최철준 병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진행과정은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단계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고 특히 말기에는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걸을 때는 물론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잘 만큼 야간통증이 심하다. 게다가 O자형으로 다리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어 본인 상태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빨리 받아야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 개인의 무릎모양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도 등장했다. 권세광 병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무릎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해 수술도구를 제작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주변 조직의 손상도 덜하다”며 “특히 수술시간이 짧아 출혈량과 통증이 적고 폐부종, 하지정맥혈전증 등 수술 후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비교적 일찍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병을 관리할 수 있어 평소 무릎관절이 보내는 위험신호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