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선 기자의 ‘청춘건강백서’]① 아리랑유랑단 문현우 단장
[장인선 기자의 ‘청춘건강백서’]① 아리랑유랑단 문현우 단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1.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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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행복한 일+슈퍼푸드, 잘 먹는 게 보약”

세상은 변합니다. 요즘은 ‘워라벨(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로운 유지)’이 화두입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요즘은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헬스경향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 주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고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청춘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문화기획꾼으로 세계 각국을 누비며 아리랑을 알리는 문현우 단장입니다. <편집자 주>

 

 

문현우 단장은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여유를 갖고 자기가 진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하라”며 청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나는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보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넘기로 한 고개는 바로 우리 선조가 무수히 넘고 넘으며 희로애락을 느꼈던 ‘아리랑고개’였다.”(문현우 저 ‘아리랑청년, 세계를 달리다’ 중)

32살의 청춘. 양복 대신 한복을, 사원증 대신 장구를 목에 걸었지만 문현우 단장은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이다. 자신의 삶을 공유하며 10대에게는 ‘희망찬 미래’를, 20대에게는 ‘진정한 용기’를, 30대에게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는 그를 만났다.

-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을 한다. ‘한국문화기획꾼’, 스스로 이름 붙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직업이다. 많은 이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아리랑’을 택했고 한국문화 전공자를 중심으로 아리랑유랑단을 구성해 세계 각국을 돌고 있다. 서예, 가야금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체험아카데미 ‘아리랑스쿨’도 3개 지역(대학로·숙대·부천)에서 운영 중이다.

- 아리랑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이유는?

아리랑은 조기 유학생활의 향수병을, 고시원생활의 답답함을 극복하게 한 존재다. 아리랑은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켜 세웠기에 동북공정으로 중국에 뺏기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다행히 기업 후원 덕분에 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문현우 단장이 이끄는 아리랑유랑단이 프랑스 몽마르뜨언덕에서 직접 한국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 일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항상 행복하다. 스스로 행복한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리랑을 기억 속에만 가둬두지 않고 기회로 삼아 뛰어든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다.

- 체력소모도 많을 텐데 자신만의 건강관리법이 있나.

하루 세 끼 평범하게 먹되 블루베리, 토마토, 귀리 등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를 하루 두 번 꼭 챙겨 먹는다. 우유나 샐러드에 섞어 먹는 등 나름대로 응용도 한다. 토마토는 구우면 효능이 배가된다고 해 꼭 구워먹는다. 항암효과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좋다는 자색양파즙도 챙겨먹는다. 평소 임파선이 잘 부어 항상 목이 아팠는데 한결 좋아졌다. 해외에서도 하루 한 끼는 꼭 한식으로 먹어 체력을 유지한다. 업무상 걸을 일이 많지만 평소에도 1시간씩 러닝머신을 뛰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없다.

- 아리랑유랑단의 다음 행보는?

1월 말에는 뉴욕, 2월에는 이탈리아, 4월에는 모로코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는 아리랑을 들은 후 외국인들의 얼굴에 번진 미소를 똑똑히 봤다. 아리랑유랑단이 전하는 행복바이러스가 더 많은 이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리랑고개를 넘겠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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