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빵] ‘유자 타르트’…비타민 가득 머금은 건강빵으로 감기 안녕~
[이달의 건강빵] ‘유자 타르트’…비타민 가득 머금은 건강빵으로 감기 안녕~
  •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 (medigab@k-health.com)
  • 승인 2018.01.2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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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비타민이 다른 과일보다 풍부해 예로부터 감기 예방, 피로 해소에 탁월한 과일로 알려져왔다. 비타민 가득 머금은 유자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타르트가 만난 유자 타르트는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달의 건강빵은 ‘유자 타르트’다. 1, 2월은 감기와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유독 많다. 유자는 노란색 껍질의 색깔이 예쁘고 은은한 향도 좋지만 단맛과 신맛, 쓴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맛이 일품인 겨울철 과일이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쉬운 한겨울 많은 사람들이 유자차나 유자청을 찾는다. 동짓날 유자차를 마시고 유자를 띄운 탕에서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고뿔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동의보감에는 “술독을 풀어주고 술 마신 사람의 입 냄새까지 없애준다”고 적혀 있고, 본초강목에는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중풍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유자에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뇌혈관 장애를 막아주는 펙틴과 헤스페리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유자는 비타민B와 당질, 단백질 등이 다른 감귤류 과일보다 많다. 특히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피로회복에 탁월한 유기산도 풍부하다. 또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타르트는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서 만든 반죽을 얕은 원형 틀(높이 3.8cm)에 넣고 과일이나 채소를 넣어 구운 프랑스식 파이다. 이탈리어에서는 토르타, 영국과 미국에서는 타트라고 한다. 밀가루 반죽 위에 담긴 재료가 그대로 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모양이 원형으로 둥글고 커스터드나 과일처럼 달콤한 맛의 속이나 채소와 고기처럼 짭짤한 속을 넣고 8~10인분 정도 만든다. 1, 2인분 소형 타르트는 ‘타르틀레트(tartiet)’라고 부른다.

역삼동 아가다베이커리 김이요 제과장은 “추운 겨울철 따듯한 커피나 차와 함께 디저트로 부담 없이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유자 타르트’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대추번으로 시작한 면역력 강화 건강빵 4탄이다. 김 제과장은 맛과 멋,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똑똑한 20, 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개발했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타르트 반죽에는 아몬드크림과 유자청, 오렌지 껍질로 만든 제스트를 넣었다. 맛의 끝을 유자청의 단맛이 아니라 깔끔한 단맛으로 끝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자청은 건강을 배려해 설탕 대신 비싼 꿀을 넣고 직접 만들었단다.

한입 베어 물자 기존의 타르트에 비해 겉이 딱딱하거나 바싹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장식용으로 사용한 마카롱의 크림부터 타르트 반죽, 타르트 위에 살짝 바른 크림까지 유자의 맛과 향이 끊이지 않았다. 끝은 오렌지향이 솔솔 올라오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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