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의 날] 왕도 없는 암 정복! 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세계 암의 날] 왕도 없는 암 정복! 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03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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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다. 문제는 그 정보가 믿을 만한 ‘진짜 정보’냐는 것.

특히 ‘암’은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인 만큼 정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것도 많아 덜컥 맹신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암 종류는 여러 가지여서 혹여 맞는 정보라 해도 본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봤다.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암 환자의 50~60% 이상이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월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쏟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가격이 비쌀 뿐더러 효과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아 위험하다. 소화장애나 설사, 독성감염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안 그래도 약해진 몸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대전선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윤화 과장은 “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됐을 때는 해당 정보가 검증된 내용인지, 본인에게도 적용 가능한지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암 수술 후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적정량의 육류는 수술 후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항암제투여로 체력이 떨어진 경우 고단백·고칼로리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정확히 안내받고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기농식품만 먹으면 암 피할 수 있다?

유기농식품이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유기농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없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암 진단은 사망선고가 아니다?

암 진단은 더 이상 사망선고가 아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덕분에 암 생존율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기에 환자 스스로 나을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치료과정을 잘 따라온다면 얼마든지 암을 극복할 수 있다.

암 전문의들이 모인 단체와 정부기관 등 공신력 있는 기관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는 지난해 ‘항암치료의 날(11월 26일)’을 제정해 항암치료를 바르게 알리고 홍보하는 행사를 시작했으며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인터넷과 상담센터(1577-8899)를 통해 암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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