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 “피부나이 되돌리는 동안 솔루션”
[인터뷰]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 “피부나이 되돌리는 동안 솔루션”
  • 정희원 기자 (honeymoney88@k-health.com)
  • 승인 2018.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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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피부노화 주범은 당화반응과 과도한 세포산화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미리 예방하는 거이 바람직하지만 이미 노화가 진행된 경우 의학적 처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는 동안의 척도 중 하나다. 이목구비가 뚜렷해도 피부가 힘없이 처져 있고 주름이 자글자글하다면 나이보다 열 살은 더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피부는 흔히 ‘타고 나는 것’이라고 하지만 30대 무렵에 접어든 경우, 관리 여부에 따라 분명 피부나이는 달라진다. 그동안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같은 나이라도 피부상태는 천차만별이라는 것.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동안을 만드는 피부관리법을 알아본다.

- 피부노화, 피할 수 없을까. 

자연의 섭리인 노화를 피해가는 사람은 없지만 남들보다 노화시계가 느리게 가도록 만들 수는 있다. 피부노화는 서로를 탱탱하게 붙잡아 탄탄한 피부구조를 만드는 엘라스틴·콜라겐이 힘을 잃으며 나타난다. 콜라겐 합성이 저하되고 엘라스틴 구조가 느슨해지며 모공이 늘어지고, 안색이 칙칙해지며, 타이트하던 얼굴선이 무너져 내린다.

본격적인 피부노화는 25세부터 시작되는 만큼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노화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뤄 젊은 모습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 노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피부노화 속도가 제각각인 것은 유전문제도 있지만 생활습관 탓이 크다. 피부를 늙게 만드는 당화반응(glycation)이나 과도한 세포산화는 노화를 촉진시킨다.

피부 당화반응은 건강한 콜라겐을 파괴하고 손상된 콜라겐의 잔해를 남겨 노화를 유발한다. 탄산음료, 달콤한 커피, 디저트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에서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세포산화는 피부노화의 근본원인 중 하나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산화시켜 피부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생성해 노화를 가속화한다. 평소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12~2시에 숙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대인 중에는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규칙적인 식사, 야근, 늦은 수면시간, 스트레스, 커피를 달고 사는 습관 등은 노화를 촉진하는 요소가 된다.

- 피부노화 개선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생활습관만 바뀌어도 피부 상태가 크게 개선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경우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주는 의학적 처치로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 수분이 가득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이미 노화된 피부를 치료하지는 못한다.

- 요즘 동안시술 트렌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형업계 주요 키워드는 ‘동안’이다.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거와 현재 시술 트렌드는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무조건 젊어 보이는 것’을 최고로 쳤다. 눈매가 치켜 올라갈 정도로 V라인 리프팅에 집착하고, 자가지방이나 필러를 티가 날 정도로 이식하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리프팅, 필러, 보톡스 시술을 계획할 때에도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한다. 건강한 피부와 페이스라인을 살리되 본인의 개성과 연령대에 잘 어우러지는 것을 치료목표로 세우는 것.

최근에는 20대 젊은 사람 중에도 안티에이징 시술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종의 ‘피부노화 예방주사’를 맞는 것. 과거처럼 과도한 시술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젊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미리 안티에이징 케어에 나서면 노화속도를 뒤로 늦출 수 있다.

- 이를 반영한 것이 ‘물광3종’이라고 들었다. 

피부노화는 어느 한 곳에서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오기 마련이다. 건조해지며 주름이 생기고, 피부톤이 칙칙해지며, 콜라겐 생성 저하로 얼굴선이 무너지고 모공이 커진다. 한번의 주사로 이들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더멘토 물광3종’이다.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물광주사, 보톡스를 진피층에 얕게 주사하는 스킨보톡스(더마톡신), 자신의 혈액을 활용한 PRP주사 등 3가지 치료법을 통칭한다. 얼핏 많은 시술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입되는 성분만 다르고 시술시간은 짧은 간단한 치료다.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찾는 추세다.

물광주사는 피부 건조함과 속당김을 개선해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이때 보습효과는 물론 잔주름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킨보톡스는 늘어난 모공과 둔해진 얼굴선을 개선한다. ‘더마톡신’이라고도 불린다. 보톡스를 진피층에 주사하면 모공을 조이고 피부가 타이트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모공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보이므로 반복시술이 필요하다.

PRP(Platelet Rich Plasma) 시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고농축 성장인자가 세포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부결 개선, 탄력 및 화이트닝, 보습, 염증성 여드름 개선 효과를 낸다. 자신의 혈액을 채혈한 뒤 원심분리기로 정제해 다시 얼굴에 주입하는 치료다. 영원히 늙지 않는 뱀파이어처럼 피를 이용해 젊음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미국에서는 ‘뱀파이어 리프팅’이라고도 불린다. 할리우드 셀레브리티 킴 카다시안도 이를 시술받고 ‘인증샷’을 남겨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회복기간은 얼마나 필요한가? 후관리는 어떻게? 

물광3종은 주사로 간단히 이뤄지는 만큼 따로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얼굴 전체에 주삿바늘을 계속 찔러대는 만큼 시술 후 화끈거리며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체로 하루이틀 지나면 가라앉는다. 이들 동안주사는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 

치료 후 1주일 정도는 진정성분이 뛰어난 알로에, 녹차, 나이아신아마이드, 아연 등이 함유된 재생크림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이 시기에 자극이 될 수 있는 AHA, 살리실산, 레티노이드, 비타민C, 박피성분, 15가지 이상 성분이 한 데 담긴 화장품 등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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