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은 ‘바른 양치’의 든든한 지원군
따뜻한 물은 ‘바른 양치’의 든든한 지원군
  •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2.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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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온수’로 편안하게 양치하세요

마음 맞는 동료와의 점심식사는 직장인들에게 유쾌한 활력소다. 다양한 메뉴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다보면 분주한 오전근무도 금방 지나가곤 한다. 하지만 점심식사 후 양치질을 하면서 온수가 나오지 않아 얼음장 같은 물에 입을 헹구다보면 ‘3분양치’ 같은 상식마저 머리에서 금방 사라져버린다.

찬물 자체가 치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온수를 이용한다면 더욱 꼼꼼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다. 온수는 냉수보다 우리 체온에 가까워 한결 편안하게 이를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따뜻한 물은 올바른 양치질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은 입을 헹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약성분 중 하나인 계면활성제는 최소 7번 이상 물로 헹궈야 입에서 깨끗이 제거되는데 찬물을 사용하면 이 과정을 소홀히 하기 쉽다. 계면활성제가 남아있으면 입이 말라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같은 횟수로 헹궈도 온수를 이용할 때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김선영 교수는 “물의 온도보다는 양치법이 치아건강에 더 중요하다”며 “온수는 효과적인 양치법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아가 시린 증상이 있다면 더욱 찬물사용을 피해야한다. 김 교수는 “냉수는 치아에 자극을 준다”며 “더욱이 이가 시리다면 양치질을 대충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평소 이용하는 화장실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쓰는 것도 방법이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치아신경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칫솔을 헹굴 때는 정수기온수나 끓인 물을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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