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인’ 속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 내한공연
영화 ‘샤인’ 속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 내한공연
  • 정희원 기자 (honeymoney88@k-health.com)
  • 승인 2018.0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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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내한공연이 다음 달 3일과 7일에 열린다.

영화 ‘샤인’의 실제 주인공 오스트레일리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이 14년 만에 방한, 다음달 3일과 7일에 콘서트를 개최한다. 첫 콘서트는 3일 오후5시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두 번째 콘서트는 7일 오후7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펼쳐진다.

이번 내한공연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스텔라 애숙 백이 그를 초청해 성사됐다. 2011년부터 헬프갓과 듀오로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로드리 클락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는 왕벌의 비행,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콘체르토 2번·3번이 포함돼 있어 완벽하게 재현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헬프갓, 스텔라 애숙 백, 로드리 클락.  

지치지 않는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강렬한 예술혼을 갖춘 데이비드 헬프갓은 1997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연주가’다. 그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매진사례를 이어왔다.

그의 인생을 토대로 만든 영화 ‘샤인’은 20세기 최고의 음악영화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데이비드가 엄격한 아버지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정신불안증을 앓으면서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영국의 음악학교 로얄컬리지 오브 뮤직(Royal College of Music)으로 떠난다.

그는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가장 고난도연주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교수들의 기립박수 속에서 성공적으로 연주한 뒤 쓰러져 정신병원에서 12년을 보낸다. 퇴원 후 비에 흠뻑 젖은 데이비드가 초라한 행색으로 호주의 한 카페에 들어가 신들리듯 ‘왕벌의 비행'을 연주한 장면은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스텔라 백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를 펼치는 피아니스트다. 5세부터 피아노수업을 시작, 2005년 호주명문 모나시음대에 진학해 멜버른의 여러 역사적 명소와 콘서트홀에서 연주했으며 바로크음악에서 현대음악, 협주곡까지 폭넓게 연주했다.

스텔라는 2011년부터 데이비드 헬프갓의 듀오피아니스트 로드리 클락과 함께 연주 중이다. 현재 호주 AMEB와 VMTA의 최정상위원으로서 세계 각지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을 연주회에 초청해 음악세계를 더욱 넓히고 있다.

로드리 클락 역시 2004년 런던 로얄컬리지 오브 뮤직을 최고성적으로 졸업하고 네덜란드에 거주하면서 폭넓은 연주여행 및 콘서트를 이끌어오고 있는 유명피아니스트다. 뛰어난 음악적 기량으로 2010년부터 데이비드 헬프갓과 듀오연주자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 리사이틀 센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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