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알려주는 안전사고 응급처치백과] ③당뇨병·뇌졸중, 초기응급처치가 생사 좌우
[소방관이 알려주는 안전사고 응급처치백과] ③당뇨병·뇌졸중, 초기응급처치가 생사 좌우
  • 하상원 객원기자 (yman1010@k-health.com)
  • 승인 2018.0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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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외에도 지병으로 인한 응급상황도 매우 많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발한(땀이 나는 증상), 어지럼증, 두통,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 손떨림, 실신, 발작,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저혈당쇼크 발생확률이 높다. 이때 ▲의식이 있는 경우 사탕, 초콜릿, 설탕물 등 섭취 ▲의식이 없다면 음식물섭취 절대금지, 신속한 119신고 및 병원이송 등을 실시하면 된다. 

마비와 경증기억손실, 언어·시력장애 등 영구적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는 뇌졸중 역시 초기응급처치와 빠른 병원이송이 관건이다. 호흡장애나 간질, 안면근육마비, 두통, 혼수상태 등 대표적인 뇌졸중증상이 나타나면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고 구강 내 이물제거 후 안정을 취해야한다. 뇌졸중환자에게는 어떤 음식도 먹이지 말고 의치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한다.  

안전사고 외에도 지병으로 인한 응급상황도 매우 많다. 뇌졸중과 당뇨 역시 초기응급처치와 빠른 병원이송이 중요하다.

▲당뇨병·뇌졸중환자 응급처치법
·당뇨로 인한 저혈당쇼크환자
- 의식이 있는 경우 : 사탕, 초콜릿, 설탕물 등 섭취
- 의식이 없는 경우 : 음식물섭취 절대금지, 신속한 119신고 및 병원이송
·뇌졸중환자
- 환자기도유지 및 구강 내 이물제거 후 안정유지, 음식섭취 절대금지, 의치제거

소방관은 결코 초능력자가 아니다. 아무리 빨리 사고현장에 도착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소방관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올바른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충주소방서 김진 과장은 “이제 안전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라며 “누군가 안전을 항상 보장해준다는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철저한 예방의식을 가져야만 재난·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올바른 응급처치방법을 몰라 상태가 악화된 채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흔하다.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짚어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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