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선 기자의 ‘청춘건강백서’]② 윤승철 무인도·섬 테마연구소 소장
[장인선 기자의 ‘청춘건강백서’]② 윤승철 무인도·섬 테마연구소 소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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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쉼, 지친 심신 달래는 명약”

헬스경향이 건강한 몸과 마음이 주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고자 야심 차게 시작한 청춘건강백서 두 번째 주인공은 윤승철 무인도·섬테마연구소 소장입니다. 이 연구소는 현재 무인도탐험과 섬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길을 열심히 걸으면서 ‘쉼’을 통해 행복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든든한 징검다리를 자처한 서른 살 청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윤승철 소장은 무인도에서 ‘나’를 돌아보고 또 다른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간다. 그는 “힘들 때면 내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최종목표 등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고 말했다.(사진제공=tqtostudio)

‘무인도’ 하면 외로움이나 적막함 등 쓸쓸한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윤승철 소장에게 무인도는 나를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선물이다. 국내외 무인도를 탐험하며 자기만의 지도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윤승철 소장을 만났다.  

- 무인도·섬 테마연구소가 하는 일은?  

한 달에 한 번 일반인과 무인도로 떠나는 ‘이카루스’탐험대를 운영 중이다. 또 섬 봉사단체연합(IVU)을 만들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영정사진 찍기, 이발 등을 돕고 있다. 학생을 위한 무인도테마 맞춤교육프로그램, 해변에 떠내려 온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아트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 이 일에 뛰어든 계기는? 

인도네시아 북동쪽 미크로네이사 연방공화국에  위치한 무인도 ‘온낭(Onang)’. 바닷물이 잔잔해지면 불가사리, 해삼 등 또 다른 생명체들과 마주하게 된다.

동생과 ‘무인도’벌칙이 있는 게임을 하다가 ‘진짜 무인도가 있을까’ 궁금해져 무작정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사진을 줄곧 SNS에 올렸는데 ‘함께 하고 싶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무인도에 가고 싶은 이유는 저마다 달라도 모두 마음속에는 ‘쉼’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 무인도에서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주로 열대지역을 탐험하다 보니 더워서 빨리 지친다. 많이 먹으면 더 빨리 지쳐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눠 먹는 소식패턴을 유지한다. 또 30분간 낮잠을 자면서 틈틈이 에너지를 보충한다. 부상, 자외선, 벌레물림에 대비해 긴팔과 긴바지도 필수다. 꼭 챙기는 음식은 물에 타먹는 발포비타민이다. 무인도에 생선은 많아도 과일과 채소는 드물기 때문이다. 가기 전 틈틈이 뛰면서 체력을 기르고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컨디션관리에 집중한다.  

- 무인도탐험이 힘들지는 않나.

사실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금세 지친다. 하지만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은 진짜다. 힘들 때는 시작한 계기와 최종목표 등을 다시금 정립하면서 마인드 콘트롤을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연구소의 프로그램들을 각 지자체와 연계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섬에 방치돼있는 빈 집을 리모델링하는 섬'sTay를 준비 중이다. 섬에서 생활해보고 싶은 지역민과 젊은 예술가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대학원에도 진학해 최소한 이 분야에서만큼은 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한 발 한 발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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