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추위마저 덮어버렸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주의보에 외출은 물론, 창문을 열기조차 두렵다. 그렇다고 해서 두문불출할 수도 없는 노릇. 밖으로는 보안경과 마스크 등으로, 안으로는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미세먼지에 지친 몸을 보살피자.
목감기나 미세먼지의 공격 등으로 목이 아플 때 흔히 찾는 음식으로는 은행, 도라지, 배 등이 있다. ‘동의보감’에 은행은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도라지는 “거담배농(祛痰排膿)효과가 있다”고 각각 기록돼 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성분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 병균과 미세먼지로부터 목을 보호해준다.
은행과 도라지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증강에 도움을 주는 파뿌리와 마늘, 아스파라긴산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콩나물까지 가세한 밥상은 어떨까. 디저트는? 역시 동의보감에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이며 갈증을 던다”고 언급된 과일, 배다. 풍부한 수분은 목을 촉촉하게 하며 루테올린성분은 기관지염증을 완화시킨다. 1인당 재료비는 불과 3772원. 여기에 약간의 수고만 보태면 미세먼지도 두렵지 않은 ‘목 건강’ 특별식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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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①현미를 미리 씻어 물에 불려두고 도라지는 씻어서 채 썬다.
②콩나물과 흙대파를 씻은 후 대파는 채썰기 한다. 파뿌리의 수염부분은 2cm 정도로 다듬는다.
③물에 불린 현미와 도라지, 은행으로 밥을 짓는다.
④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끓인다. 끓으면 콩나물, 대파, 함초자염을 넣는다.
⑤국물이 잘 우러나고 콩나물이 아삭아삭할 정도로 익으면 불을 끈다.
※도라지는 취향에 따라 밥과 국에 모두 넣어도 좋고 한쪽에만 넣어도 좋다.
‘목 건강 특별식’ 영양소분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