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하루 평균 11만6000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지난해 설 하루 평균 10만6086명과 비교해 9.1%증가한 수치다. 이제 온 가족이 차례를 지내는 것만큼이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익숙하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객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기내응급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 한 항공사 응급환자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공기응급환자는 5년 새 무려 10배 증가했다.
승무원은 기내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페이징(Doctor Paging;비행기탑승객 중 의료진을 호출하는 제도)을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없는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기내응급처치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화상
1단계 : 화상부위 옷이나 장신구를 제거 후 환부 노출
2단계 : 승무원에게 요청해 기내 화상치료용 거즈를 환부에 얹고 붕대로 고정(화상치료용 거즈가 없다면 바셀린 도포)
4단계 : 환부의 화기는 12~17도의 찬물 적신 수건으로 제거
5단계 : 필요 시 진통제 투약
■골절·염좌
1단계 :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2단계 : 활력징후(혈압, 맥박, 체온, 호흡) 관찰
3단계 : 불편함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부목 및 붕대처치
4단계 : 혈액순환 수시로 확인
5단계 : 부종 심하면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거나 냉찜질 실시
6단계 : 통증 심하면 진통제 투약
■출혈
1단계 : 마른 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 압박
2단계 : 상처부위를 가슴보다 높게 올려 부종방지
3단계 : 붕대로 상처부위 전체 감싸기
4단계 : 기내에서 절대 붕대 풀지 말 것(피부조직 손상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