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주범은? Q&A로 풀어본 허리디스크vs척추관협착증
‘허리통증’ 주범은? Q&A로 풀어본 허리디스크vs척추관협착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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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부위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두 질환의 구분되는 특징을 알아두면 허리통증에서 보다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아이구 허리야.”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허리통증. 휴식이나 찜질로 가라앉는 정도면 괜찮지만 척추질환이 원인이라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척추질환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폭넓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통증 부위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척추클리닉 박정현 원장의 도움말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허리디스크는 어떤 질환인가?

척추는 신체의 기둥으로 불린다. 특히 추간판은 디스크라 불리는 척추구조물로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처럼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리한 스포츠활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잘못된 자세 등으로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면 추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될 수 있다. 이후 내부 수핵이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 척추관협착증은 어떤 질환인가?

척추관은 뇌부터 시작해 목뼈와 등뼈, 허리, 하지까지 이어지는 신경통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점차 좁아지면서 내부 신경이 압박받는데 이때 허리통증과 허벅지·다리저림 등이 나타난다.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 허리디스크vs척추관협착증 쉽게 구분하려면?

각 질환의 증상과 특징을 미리 알아두면 조기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우선 허리디스크는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난다. 또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고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나타난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누워 있을 때 통증이 감소하고 움직이면 더 아프다.

- 두 질환 모두 수술만이 답인가?

두 질환 모두 조기에 발견한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 도수감압치료, 신경주사요법 등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신경주사요법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가지 주위에 약물을 주사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소수다. 따라서 전문의에게 자신의 척추상태를 정확히 점검받고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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