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백전백승하는 우리 아이 치아관리법
‘충치’ 백전백승하는 우리 아이 치아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2.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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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치아관리는 평생 치아건강을 좌우한다. 특히 유치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충치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분 좋은 봄 냄새와 함께 곧 시작될 새 학기. 특히 자녀가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경우라면 이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져 이만저만 걱정이 많을 것이다.

여러 부분을 꼼꼼히 신경써야하지만 부모가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것이 아이들의 치아관리다. 유치는 어른들의 영구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충치가 쉽게 생긴다.

게다가 아이들은 단 음식을 선호하지만 양치질은 하기 싫어해 충치 발생위험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2016년 충치환자 약 570만명 중 10대 미만 환자가 23%를 차지했다.

소아충치, 어떻게 관리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충치예방을 위한 올바른 치아관리법을 짚어봤다.

■아이 충치, 언제 의심해야하나요?

충치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충치가 진행되면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을 호소한다면 충치가 깊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색깔이 까매지면 무조건 충치인가요?

보통 충치 하면 치아색이 까매지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초기 충치는 오히려 하얀색이 많다. 또 치아에 구멍이 생긴 경우도 충치에 해당해 치아색깔이나 형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치과검진이 필요하다.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치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또 아이가 통증으로 인해 음식 먹기를 멀리하면 영양분 결핍으로 아이 성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치에 발생한 충치라도 빨리 치료해야한다. 특히 유치와 영구치 교환시기에는 충치발생위험이 높아 이때는 3~6개월마다 치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단 음식 주지 말아야 하나요?

사람이 단맛에 한 번 노출되면 쉽게 끊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가 단맛에 처음 노출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간식으로 사탕, 초콜릿, 과자 등을 섭취한 후에는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은?

무기질,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우유, 치즈, 해조류, 생선 등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꼭꼭 먹는 습관은 두뇌발달에도 좋아 이 습관도 함께 길러준다.

단 음식을 입안에 너무 오래 머물고 있으면 음식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남아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식사시간은 너무 길어지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치아건강에 나쁜 음식은?

가장 해로운 것은 엿, 캐러멜 등 끈적끈적하고 단 음식이다. 이들은 치아에 오래 남아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Tip. 한눈에 보는 소아 충치 예방법

· 올바른 양치질 습관 기르기

· 식사 후 3분 안에 양치 실시(치실 자주 사용)

·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피하기

· 물 많이 마시고 채소, 과일 등 섬유소 많은 음식 자주 섭취하기

· 음식을 입안에 오래 머물고 있지 않기

· 단맛 경험하는 시기 늦추기

· 치아에 착색부위 없는지 치아 상태 자주 확인하기

· 3~6개월마다 치과검진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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