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새 학기 ‘3대 감염병’ 예방책
한눈에 보는 새 학기 ‘3대 감염병’ 예방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3.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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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는 어린이집, 학교 등을 중심으로 각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때다. 그중에서도 독감(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을 특히 조심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이들 질환은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조금씩 증가해 4~6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활기찬 새 학기를 위해 3대 감염병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독감, 아직 안심하기엔 일러

올해 유독 많은 이를 괴롭혔던 독감. 질병관리본부 통계결과 독감환자는 연초(12.31~1.6)에 72.1명으로 정점에 달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월에 들어서는(2.18~2.24) 18.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6세(외래환자 1000명당 31.9명), 7~12세(21.5명) 등 면역력이 약한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질병관리본부는 개학과 동시에 독감환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청소년은 서둘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독감은 비교적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등이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 재채기를 통해 쉽게 전염돼 열이 가라앉을 때까지 등원·등교하지 않아야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3일 이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 5일 정도 등원·등교하지 않아야하지만 4일부터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그 이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수두, 눈물모양 수포 특징·예방접종 필수

수두는 주로 10세 미만 영유아에서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환자의 타액이나 피부 수포에 직접 닿는 것만으로도 전염된다. 환자의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분비물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전신에 눈물모양의 수포와 발진이 나타나며 그전에 2~3일간 고열과 함께 식욕부진,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피부병변에 딱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등원·등교하지 않아야한다.

예방접종도 필수다. 현재 개발된 수두예방백신은 12~15개월 1회 접종하도록 권장되며 이전에 수두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13세 이상은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한다. 수두예방백신은 국가예방접종항목에 포함돼 있어 만 12세 이하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 무증상이 20%·예방접종 필수

볼거리로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도 주의해야한다. 환자의 비말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돼도 환자의 20%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 밑부분이 빨갛게 붓고 열감이 발생하며 일주일간 통증을 동반한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5일까지는 등교·등원하지 않아야한다.

유행성이하선염 역시 백신(MMR)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하면 된다. 수두백신과 마찬가지로 만 12세 이하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자녀의 접종기록과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TIP.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도움말=질병관리본부)

1.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고 기침예절 지키기(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고 하기)

2. 감염병 의심증상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3. 감염환자는 전염기간 등원‧등교(학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 포함)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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