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인 “주사제 준비과정서 균 오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인 “주사제 준비과정서 균 오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03.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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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최종사인이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의 사망원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으로 확정한 후 감염경로를 지속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 신생아들이 맞은 지질영양제 자체에서는 아무런 균이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주사제를 개봉해 수액세트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통보했다”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우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별도로 검사를 의뢰한 수액세트에서도 균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침상 수액세트는 무균제품으로 비닐에 쌓여 있고 개봉 전 손을 물로 씻은 다음 알코올로 소독하게 돼 있는데 간호사 중 일부가 위생관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 감염 위생관리를 지도·감독하지 않은 전담교수 또한 책임이 불가피하다”며 관련 교수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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