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초대 혈액병원장 취임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초대 혈액병원장 취임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3.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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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초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혈액병원 신설에 따라 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혈액질환 전문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초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19년 8월까지 1년 6개월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기존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설립에 따른 발령이다. 혈액병원 설립은 혈액질환의 국내·외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 계단 더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병원으로 신설된 혈액병원은 질환별 전문센터(급성백혈병센터, 만성백혈병센터, 림프․골수종센터, 재생불량성빈혈센터, 이식․협진센터, 소아혈액종양센터)와 전문 지원조직인 혈액병원 운영팀 (경영지원, 진료운영)으로 구성된다.

초대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국내 최초의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제대혈이식, 부자간이식, 세계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간이식 성공 뿐만 아니라 1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을 시작으로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보슬립’, ‘애시미닙’ 등 국내외 관련 표적항암제 신약개발을 주도해 왔다.

우리나라의 백혈병 연구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김동욱 교수는 국제학술지에 약 140편 이상의 백혈병 관련 논문을 게재했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2010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차세대 표적항암제의 개발과 Nature에 백혈병 내성 관련 유전자를 새로이 규명하는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또 2012년 Nature Genetics에 연속해서 공동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등 활발한 국제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3년부터 글리벡의 효과를 뛰어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라도티닙을 개발하고 최근 3상 국제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백혈병 환자들에게 고가의 표적항암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 그동안 연구결과로 총 2건의 백혈병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 25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의 백혈병 유전자 진단기술을 성공적으로 국내생명공학회사에 기술이전했다.

또 2001년 이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한국백혈병은행’, 보건복지부의 ‘혈액질환유전체사업’, 2차례의 ‘암정복 사업’의 연구책임자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총 6건의 기초 과학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표적항암제 국제임상연구의 유전자 분석 중앙연구소로 지정돼 아시아 환자들의 백혈병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제중앙연구소로 지정됐고 2006년부터 영국 정부와 WHO의 백혈병 유전자 분석 표준 연구를 위한 연구소로 선정돼 세계 표준화 분석법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혈액병원 신설에 따라 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혈액질환 전문병원으로 만들겠다”며 “혈액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가톨릭대학교 분자유전학연구소 소장·암연구소 소장·가톨릭백혈병연구소 소장·혈액내과 학과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임상분과장·암병원 연구부장·BMT 센터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혈액학회 국제화추진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자문단, 한국희귀의약품센터 희귀필수의약품위원회 위원, 대한암협회 집행이사,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협의체 회장 등 학회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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