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 도움으로 2020 도쿄올림픽 다시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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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선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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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러시아 멀리뛰기선수 표도르 무릎수술·재활
러시아의 멀리뛰기선수 키셸고브 표도르(Kiselkov Fedor·오른쪽)가 부평힘찬병원을 찾아 성공적으로 무릎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최근 러시아의 한 촉망받는 멀리뛰기선수가 한국에서 무릎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그의 이름은 키셸고브 펴도르(Kiselkov Fedor)로 2017년 멀리뛰기종목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선수다. 

1월 표도르 선수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을 위해 훈련하던 중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다른 선수와 부딪혀 생긴 무릎부상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 연습은커녕 땅에 발을 디디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의 의료환경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여러 의료진에게 검진받았지만 의사마다 소견차이가 컸다”며 “러시아 의료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표도르 선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의료관광에이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 있는 병원 여섯 곳을 추천받았다. 이후 각 병원에 MRI소견을 의뢰한 뒤 부평힘찬병원에서 수술받기로 결심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내측상 반월상연골판 파열 및 무릎잠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무릎관절 내시경 연골판부분절제술을 받았다. 주치의였던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 역시 철인 3종경기(수영, 사이클, 마라톤) 아마추어선수로 표도르 선수에게 더욱 세심한 진료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표도르 선수는 “무릎수술 다음 날부터 재활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단계별로 치료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주치의가 수술 당일 병상에 설치된 개인 스마트TV로 수술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해준 것, 병원에서 나를 배려해 ‘러시아’식단을 준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4일 러시아로 귀국한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표도르 선수는 “멀리뛰기 국가대표에 선발되려면 8m15cm 이상 뛰어야하는데 현재 기록은 8m11cm”라며 “좌절도 있었지만 부평힘찬병원의 치료 덕분에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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