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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숨 쉬는 우리아이, 얼굴 길어진다?”집중력저하·성장장애·얼굴변형 유발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유대형 기자  |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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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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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의 코가 자주 막히거나 입으로만 숨 쉬려한다면 성장저하, 안면발육이상, 치열·교합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한다.

아이가 평소 코가 자주 막히거나 입으로 숨 쉬고 밤에 코를 심하게 곤다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야한다. 목에 있는 림프조직이자 면역기관인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혀 뒤쪽 양측에 두 덩어리는 ‘편도(구개편도)’, 입천장 뒤쪽 높은 부분을 ‘아데노이드(인두편도)’라 부른다.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반복적인 세균감염에 노출되거나 감기나 과로 등으로 면역반응이 깨지면 림프조직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며 “생후 2~3세부터 시작해 5~10세 때 최대로 성장하기 때문에 비대증을 겪는 아이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도 괴롭지만 염증이 코나 귀로 퍼져 중이염·부비동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문제다. 또 혈관을 통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면 신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한 번 커진 편도는 저절로 작아지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내버려두면 기도폐쇄(코골이), 성장저하, 안면발육이상, 치열·교합장애, 면역기능저하 등으로 악화된다.

송재준 교수는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지면 아이는 입으로 숨 쉬게 되는데 이때 얼굴이 우둔해보이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변할 수 있다”며 “또 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이 힘들어 성장장애가 생기고 인지능력 및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이가 ▲1년에 4회 이상 편도염재발 ▲구강호흡 ▲호흡곤란 ▲평소 음식을 잘 못 삼킴 ▲잦은 중이염 ▲비염·축농증이 자주 발생 ▲평소 코가 자주 막힘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질환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증상에 따라 양압호흡기나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압호흡기치료는 수면 시 마스크 모양의 치료기를 착용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 자녀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만 5~10세에 수술이 필요한데 아이에게 전신마취를 시행해야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고려해 통증, 출혈, 회복기간을 최소화한 ‘무통편도절제술(PITA)은 치료부담이 줄은 치료법이다. 기존 수술법이 편도의 겉표면 ‘피막’까지 제거했다면 무통편도절제술은 전동식 미세절세흡인기를 이용해 내부편도조직만 90% 이상 제거해 통증이 적다. 무통편도절제술을 받으면 수술 후 3일 이내에 정상적으로 음식물섭취가 가능하며 통증기간도 약 2주에서 1~2일 정도로 줄어 환자만족도가 높다.

송재준 교수는 “무통편도 절제술은 세계적으로 매년 26만건이 시행될 정도로 보편적이고 안전한 수술이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장저하, 얼굴변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기에 알맞게 치료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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