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변화, 손발톱무좀과 연관 있다”
“체중변화, 손발톱무좀과 연관 있다”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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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 증가·감소하면 손발톱무좀 발생률↑

체중이 늘거나 줄면 손발톱무좀도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가톨릭의대 한경도 박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5년~2012년 성인 손발톱무좀환자 883만7719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증가·감소하거나 높은 환자에게서 손발톱무좀 발생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의 BMI를 4년을 기점으로 나눠 조사를 시행했다. 4년간 BMI가 25보다 낮은 그룹의 손발톱무좀 발생률을 1로 봤을 때 BMI가 증가한 그룹은 1.09, BMI가 감소한 그룹은 1.14로 나타났다. 특히 BMI가 계속 25 이상인 그룹의 발생률은 1.17로 밝혀졌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체중변화가 손발톱무좀과 연관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무좀 위험인자로는 당뇨병, 면역저하상태, 말초혈관 질환 등이 있다”며 “이번 대규모 연구로 체중변화도 손발톱무좀과 연관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손발톱무좀은 피부무좀과 달리 증상이 거의 없다. 또 균이 손발톱을 파고들어가 치료가 어렵고 다른 손발톱질환과도 구분하기 어렵다. 원인균에 따라 치료제도 달라지기 때문에 육안확인뿐 아니라 진균학적검사 같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가 어렵다면 먹는 약을 함께 사용한다. 약물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만성질환자, 임산부는 복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상담이 필수다. 약물치료로도 회복이 힘들다면 레이저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이지현 교수는 “손발톱무좀은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완치가 어렵다”며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한 이번 연구는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3월호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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