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과일은 딸기가 거의 유일하다. 이달의 건강빵은 ‘딸기 3색베린느’.
딸기는 남미의 칠레가 원산지로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짙은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다.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 딸기는 껍질이 얇아 상하기 쉽고 과육이 부드러워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딸기 100g에는 80~9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귤(35mg)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천연비타민C의 보고’로 불린다. 딸기 2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권장량(100mg)을 섭취할 수 있다. 딸기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고 바이러스도 죽이는 엘라그산이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인 펙틴(과일에 들어있는 식물성 섬유질)이 많아 혈중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막는다. 딸기에 든 안토시아닌은 시력회복효과가, 라이코펜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딸기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합성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아가다베이커리 이어진 파티셰는 “무스는 달고 강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딸기3색베린느’를 개발한 이유다. 건강을 배려해 설탕비율을 낮추고 젤라틴함유량도 줄이면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둥근 호롱’이란 뜻을 가진 베린느는 작은 컵이나 유리잔 등에 티라미수, 젤리 등 재료를 넣어 만든 무스케이크. 요즘에는 투명용기에 담은 다양한 디저트를 베린느라고 부른다. 그는 이번에 딸기3색베린느와 함께 ‘딸기페이스트리’ ‘딸기타르트’ 등 ‘딸기삼총사’를 만들었다.
일단 모양이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뻤다. 파스텔톤의 분홍색, 흰색, 녹색이 마치 봄을 연출하는 듯 했다. 질리지 않는 단맛으로 시작해 개운한 녹차 맛으로 끝났다. 좋아하는 그녀에게 선물용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도 냉장 후 먹을 것을 권한다. 커피, 홍차(다즐링차)와 궁합이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