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볕? 눈·피부는 괴로워”
“따사로운 봄볕? 눈·피부는 괴로워”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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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선글라스·자외선차단제 필수

자외선지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봄이다. 아무런 대처 없이 봄볕을 즐기다보면 피부나 눈이 자극받기 십상. 봄철 자외선 때문에 발생하는 안과 및 피부과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백내장예방, 생활 속 자외선차단부터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리는 백내장의 주요증상은 수정체혼탁과 시력저하다. 주로 노화와 환경적 요인 때문에 발생하며 자외선으로 인한 활성산소가 특히 해롭다. 수정체는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노화가 가속돼 백내장발생시기도 빨라진다. 

백내장은 한 번 진행되면 자연치유가 어려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은 “자외선은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약해지지 않는다”며 “사계절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듯이 눈도 매일 보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지수가 높은 봄이다. 외출할 때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를 사용해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흉터 남기는 일광화상…‘피부의 적’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빨개지거나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약 3~6시간이며 심한 경우 물집, 부종이 발생하고 표피가 벗겨진다. 특히 피부질환자나 어린이는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먼저 찬물이나 물수건으로 화끈거리는 부위를 진정시킨다. 또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껍질이 벗겨져도 억지로 뜯지 않는다. 물집 역시 터뜨리는 대신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10~15분간 얹어둔다. 붓거나 통증이 심하면 즉시 병원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선글라스렌즈는 눈동자가 보일 정도의 밝기가 좋고 균열도 없어야한다. 구매 후 2년이 지나면 자외선차단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한다.

■선글라스·자외선차단제 똑똑하게 사용하기

자외선이 강한 오전11시~오후3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을 차단한다. 

선글라스렌즈가 너무 짙으면 동공이 확대돼 오히려 자외선유입이 늘어난다. 눈동자가 보일 정도의 밝기를 선택하고 자외선차단이 100% 가능한지도 확인한다. 또 밝은 조명에 렌즈를 비췄을 때 균열이 있다면 바로 교체해야한다. 구매 후 2년 이상 지난 선글라스는 자외선차단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가까운 안경원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SPF30 이상인 제품이 효과적이다. 외출 30분 전에 500원 동전 크기만큼 짜 피부에 넉넉히 발라주고 2~3시간마다 덧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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