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이동현 교수, 유럽에서 ‘인공방광수술’ 최신지견 발표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교수, 유럽에서 ‘인공방광수술’ 최신지견 발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3.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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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비뇨기과학회에 초청받아 두 편의 인공방광수술 논문 발표…우리나라 인공방광수술 널리 알려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은 유럽비뇨기과학회에 초청받아 인공방광수술과 관련된 두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이동현 센터장이 16일~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 초청받아 두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들은 모두 인공방광수술과 관련된 논문이다. 먼저 인공방광수술의 단점 중 하나였던 방광요관 역류를 방지하는 수술기법을 소개한 ‘새로운 신장역류 방지 술기를 이용한 발전된 인공방광술기(Improved Technique to Reduce Vesicoureteral Reflux after Radical cystectomy: Reposition of Orthotopic Ileal Neobladder)’ 논문이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에서 방광요관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술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시행한 임상결과가 이번 학술대회 초록집에 게재된 것이다.

이와 함께 ‘인공방광 수술에서 예방 항생제만 사용하였을 때 감염합병증에 대한 효과(The Impact of change in prophylactic antibiotics on infectious complications after radical cystectomy with orthotopic neobladder)’ 논문이 포스터와 구두발표로 진행됐다.

소장 일부를 절제해 펼쳐 만드는 인공방광수술은 수술시간이 길어 그동안 다수다량의 항생제를 복합적으로 장기간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항생제 관련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균이 발생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동현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는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에서 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로 단일항생제를 수술 당일 하루만 투여하고 이후에는 넣지 않아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항생제내성균 문제에서 자유로운 임상결과를 다루고 있다. 이에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포스터발표와 구두발표를 추가로 요청한 것이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짧은 수술시간뿐 아니라 무수혈수술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기능장애를 최소화한다. 특히 요관, 콧줄 등 수술 후 각종 관을 연결하지 않아 불편함을 없애는 술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동현 교수는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논문발표 및 수술시연 등을 통해 인공방광수술의 장점과 술기를 널리 알리며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며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최신 지견을 발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인공방광수술을 널리 알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현 교수는 1996년 이래 혼자 인공방광수술을 700례 이상 시행한 인공방광수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실제로 이동현 교수는 2016년에만 인공방광수술 102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134건을 돌파하는 등 매년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의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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