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건염, 치료시기가 치료방법 결정한다!”
“석회화건염, 치료시기가 치료방법 결정한다!”
  •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 승인 2018.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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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엔 체외충격파…진행되면 관절내시경수술

#주부 이모 씨는 어깨통증이 심해 진통제 없이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통스러워 병원을 방문했다. 진단결과 석회화건염이 많이 진행돼 수술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관절내시경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자유롭게 어깨를 돌리며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석회화건염은 몸에서 순환하던 칼슘이 어깨힘줄에 누적돼 석회로 쌓이면서 심각한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오십견만큼 발병빈도가 높아 어깨통증으로 방문했다가 석회화건염으로 진단받는 사례도 많다. 

부천연세사랑병원 이재정 원장은 “석회화건염을 방치하면 결국 수술을 해야 하지만 조기발견·치료하면 충분히 비수술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회화건염에 시달리는 많은 환자가 수술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하지만 대부분 비수술치료인 체외충격파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치료 시 석회물질을 깨뜨리면서 힘줄의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경감효과를 준다. 시술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치료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또 흉터나 감염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석회화가 많이 진행됐고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힘줄파열 등 동반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어깨에 작은 구멍을 통해 낸 후 내시경으로 석회질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시간은 30분 내외다. 

부천연세사랑병원 이재정 원장은 “석회화건염증상을 단순어깨통증으로 보고 방치하면 염증부위가 커지거나 힘줄파열을 동반하게 돼 관절내시경을 해야한다”며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비수술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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