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재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최선 다할 것”
[인터뷰] “산재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최선 다할 것”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8.03.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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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본부장

“근로복지공단병원은 산재환자재활치료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병원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병원에는 전문재활치료를 바탕으로 사고환자를 산업현장으로 복귀시켰던 수십 년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공단병원은 효율적인 치료체계와 맞춤형 통합의료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 ‘산재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전달할 것입니다” 

근로복지공단병원(이하 직영병원)의 총괄운영을 하고 있는 이상만 의료사업본부장을 만나 병원사업현황과 향후 중점사업계획에 대해 들었다. 

이상만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본부장은 “공단직영병원의 수십 년간의 재활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재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보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만 본부장은 “전문의사협의체(3명)를 통한 장해진단강화와 진단지정병원을 확대해 등급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실제로 6개 병원이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장해진단일치율이 10.36% 향상됐고 장해진단청렴도도 9.44점을 달성한 것은 물론 등급판정의 일치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근로복지공단병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노동자의 재활과 사회·직업복귀 촉진을 위해 1977년부터 전국산업단지 및 탄광밀집지역에 10개의 병원을 설치, 총 112개의 진료과와 3022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다. 현재 태백(1977), 창원(1979), 인천·동해(1983), 안산·순천·경기(1985), 정선(1988), 대전(1991), 대구병원(2012)을 운영 중이다. 

- 근로복지공단병원에서 하는 일은? 

의료사업의 경우 척추센터, 심혈관클리닉, 소화기클리닉, 신경통증클리닉, 내분비내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활사업은 재활치료, 사회심리 및 직업재활프로그램과 신체적·정신적 부담은 적지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수중재활치료센터(인천·대구병원) 등 재활전문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또 산재노동자가 지사 방문 없이 병원 내에서 각종 보험급여신청, 장애판정, 심리 및 재활상담,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활전문센터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해 산재노동자가 빨리 사회·직장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산재병원으로서의 정체성 및 역할제고를 위한 노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해 연간 26억원의 국민간병비를 절감하고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 직업복귀지원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적용, 재해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업복귀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재장해율이 40.2%에서 39.4%로 내려갔고 직업복귀율은 61.4%에서 63.5%로 2.1% 상승했습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가 재해조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산재처리기간이 40.3일 단축됐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301명을 채용하고 시설투자에만 146억원을 투자했습니다. 

- 서울대병원과 함께 재활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고 들었다. 

서울대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산재의료재활 표준화와 선진재활프로그램 개발, 선진화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아급성기환자에 대해 심장재활, 호흡재활 등을 확대하고 로봇재활 및 무중력 트레이드밀 등 통합재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근골격계 재활프로그램 및 호흡재활프로그램 등 신 의료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적정수가를 개발했습니다. 절단환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구축과 중증근골격계 외상환자에 대한 의료·직업재활프로그램을 마련해 적용할 것입니다. 

- 올해 근로복지공단병원의 중점추진사업과 신규사업은? 

먼저 산재의료서비스 혁신을 통해 산재노동자의 조기 사회·직업복귀를 지원하고 의료공공성을 확대함과 동시에 의료의 질 향상, 경영효율화 및 인프라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외래재활센터와 산재심리힐링센터를 운영해 산재노동자에게 전문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재로 인한 트라우마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산재전문재활간호사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성과는 어떤가? 

산재전문재활간호사는 주치의의 업무지원과 전원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재전문재활간호사 3급 과정을 운영, 120명을 양성, 8개 병원에 28명을 배치했습니다. 2022년까지 매년 30명 이상 꾸준히 배출할 계획입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사업은 지난해 5개 병원 169병상에서 올해 3월부터 7개 병원 646병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병서비스병동 이용자의 만족도조사결과 94.4%의 만족도를 보여 2020년까지 전체 직영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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