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살쪄도 심혈관질환 위험 안 올라가”
“금연 후 살쪄도 심혈관질환 위험 안 올라가”
  • 백영민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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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연구발표

담배를 끊으면 체중증가와 관계없이 심근경색, 뇌졸중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2002~2003년과 2004~2005년 총 2번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0만8242명을 대상으로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근경색, 뇌졸중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은 금연 후 살이 찌더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금연한 사람은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계속 흡연한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67%,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 후 체중증가는 심근경색 발생위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살이 찌더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뜻이다. 

박상민 교수는 “금연 후 체중증가 때문에 심혈관계질환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통해 과도하게 살이 찌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동일 저널에 사설로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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