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특징 확실히 밝혔다”
“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특징 확실히 밝혔다”
  • 백영민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1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정윤·김지수 교수팀 연구결과

어지럼증은 증상과 원인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자세나 머리위치를 바꿀 때 발생하는 체위성어지럼증인데 이석증으로 불리는 양성돌발두위현훈(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돌부스러기가 반고리관에 유입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주된 원인이다. 

뇌질환 역시 체위성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기치료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하지만 이석증이 유발하는 체위성어지럼증과의 감별법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최정윤·김지수 교수팀은 2013년부터 국내외 신경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뇌질환에 의한 체위성어지럼증 및 안진(눈떨림)의 특징규명에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정윤·김지수 교수팀은 뇌질환에 의한 체위성어지럼증 특징규명에 성공했다. 뇌질환이 유발하는 체위성어지럼증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꼭 필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질환에 의한 체위성어지럼증과 안진은 주로 소뇌 가운데 결절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이 부위의 역할은 중력방향 예측인데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뇌질환 등에 의해 장애가 생기면 환자가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는 “그간 뇌질환과 이석증에 의한 체위성어지럼증은 원인구별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보다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신경학 분야 학술지인 ‘뇌(Brain)’ 2018년 3월호에 정식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