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더 심해지는 ‘천식’, 7가지 유발인자와 대처법
봄에 더 심해지는 ‘천식’, 7가지 유발인자와 대처법
  • 유대형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10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가 가득한 봄. 하지만 천식환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유발물질이 함께 찾아오기 때문. 

천식은 특정원인인자로 인해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과 협착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과 기침, ‘가르랑’ 혹은 ‘휘이’거리는 거친 숨소리의 천명 등이 발작적으로 반복해 나타난다. 

천식은 특정원인인자로 인해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과 협착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담배, 약물, 꽃가루 등 악화인자를 미리 파악해 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악화 파악이 치료의 ‘첫걸음’ 

평소 자신의 증상이 언제 나빠지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악화인자를 피하는 것이 천식치료의 첫걸음이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 및 알레르기내과 강혜선 교수의 도움말로 천식유발인자와 그 대처법을 알아봤다. 

▲실내인자 
집먼지진드기와 그 배설물, 곰팡이류, 반려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은 대표적인 실내인자다. 실내인자에 취약한 천식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난다. 주거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인자
아스피린에 예민한 환자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 복용도 피해야한다. 진통제가 필요하다면 아세트아미토펜(타이레놀)을 이용한다. 

▲실외인자
특정시기에 증세가 더욱 나빠지는 환자들이 있다. 봄에는 주로 꽃가루가,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식물이 항원으로 작용하기 때문. 이때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로 원인물질을 차단한다. 대기오염지수가 높은 날 실외운동 역시 금물이다.

▲자극물질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을 조리할 때 나는 냄새, 후덥지근한 공기 등으로 인해 천식발작이 일어나는 환자도 있다. 과거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자극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흡연
흡연이나 간접흡연은 호흡기염증을 유발하고 기도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 이때 알레르기항원이나 자극물질이 기도점막을 쉽게 통과해 천식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담배가 천식치료제 약효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금연은 필수다. 

▲운동
운동은 천식환자의 심폐기능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 후 오히려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운동유발성천식은 운동 후 5~10분 쯤 가장 심하고 20~30분 후에는 대부분 호전된다. 운
동 5~15분 전 예방약을 복용하고 차갑고 건조한 환경은 피하자.

▲감염
호흡기감염이 발생하면 기도가 예민해져 기관지수축이 일어나기 쉽다. 이는 기관지염증악화, 점액분비증가로 이어져 천식증상을 악화시킨다. 감염예방을 위해 감기환자, 유행성독감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