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수술 중 신경감시검사, 뇌경색확률 현저히 낮춰”
“뇌혈관수술 중 신경감시검사, 뇌경색확률 현저히 낮춰”
  • 백영민 기자·이은혜 인턴기자
  • 승인 2018.04.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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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연구결과, 수술 중 신경감사검사 시 뇌경색확률 1/13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박경석·오창완·방재승·변형수 교수 연구팀은 뇌동맥류 수술 시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면 허혈성합병증(뇌경색) 확률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신경계수술 시 신경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중 진행하는 검사다. 신경계구조를 파악하고 손상여부를 추적·감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기 시작한 2009년~2015년 뇌동맥류수술을 받은 환자 216명 중 허혈성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1명으로 약 0.46%에 불과했다. 이는 기존 국내연구에 보고된 허혈성합병증 확률 6.1%의 1/13 수준이다.

박경석 교수는 “뇌동맥류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했을 때 허혈성합병증 확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기존 국내연구에 보고된 확률의 약 1/13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으로 고령 ▲동맥류크기가 4.15mm 이상 ▲고지혈증·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뇌동맥류수술 후 허혈성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박경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동맥류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했을 때 허혈성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안전과 수술결과향상을 위해 이 방법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 국제저널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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