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①] 꽃가루 날리는 4월, 알레르기비염 환자 ‘최다(最多)’
[에취!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①] 꽃가루 날리는 4월, 알레르기비염 환자 ‘최다(最多)’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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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꽃가루가 날리는 4월에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겹쳐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4월은 ‘설상가상(雪上加霜)’의 달이다.

4월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가장 괴로운 달이다. 일상에 큰 영향을 주는 알레르기 비염을 대다수가 치료받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꽃가루 많은 4월…알레르기 비염 환자 ‘최다’

알레르기 비염은 4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월에 가장 많은 인원인 115만여명이 알레르기비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지나친 면역반응으로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유발인자로는 꽃가루, 미세먼지, 갑작스러운 온도·습도·기압 변화가 있다. 4월에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꽃가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감기와 비슷한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구분할까?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발생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한다. 또 소아에서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천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한쪽 코만 막히거나 ▲노랗고 냄새가 나는 콧물 ▲끈적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코 안이 아플 때 ▲반복적인 코피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한다.

4월에 알레르기 비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꽃가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차료·구조적 치료 병행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기본적인 알레르기 치료에 코의 구조적 치료가 동반돼야 효과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환자 대다수가 코안이 붓거나 비중격 만곡증, 코안의 물혹이 동반된다”며 “알레르기 치료와 함께 코의 구조적 교정을 병행해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물질을 찾아 약하게 만드는 주사약을 3~5년간 치료하는 ‘피하면역 주사요법’과 주사 대신 항원약을 혀 밑에 넣어 치료하는 ‘설하면역 치료법’이 권장된다.

구조적 교정은 ▲코막힘을 유발하는 하비갑개 비대증을 줄이는 ‘비갑개 절제술’ ▲좌ㆍ우 코안의 경계인 ‘비중격’을 교정하는 ‘비중격 교정술’ ▲부비동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주로 실시한다. 소아는 피타(PITA) 수술 같은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이건희 교수는 “피타수술은 기존 편도 절제술과 달리 미세절제 흡인기를 이용해 피막근육층을 보호하며 편도를 제거한다”며 “통증, 출혈, 합병증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고 밝혔다.

■유발물질 피하고 청결유지는 ‘필수’

수술이나 치료를 바로 받을 수 없는 경우 알레르기 유발요소를 최대한 피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이건희 교수는 ▲담배연기를 멀리하며 ▲손을 깨끗이 씻고 ▲실내를 청결히 유지 ▲꽃가루, 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요소를 멀리하며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방진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특히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만성질환으로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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