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②] 코로 숨 쉬게 해주는 5가지 치료법
[에취! 알레르기비염 주의보 ②] 코로 숨 쉬게 해주는 5가지 치료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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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은 내버려두면 수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알레르기질환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원인물질에 우리 몸이 과민반응해 발생하는 알레르기비염은 주요증상으로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 등이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4월에 성인과 소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알레르기비염, 내버려 두면 수술 필요할 수도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의한 특이 면역반응이 원인이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코는 항상 막혀있고 이차적 감염이나 합병증 등으로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으로 이어지면 코 안에 물혹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때 항생제뿐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코 안을 살펴보면 코점막이 창백하거나 부어있으며 분비물은 맑은 콧물이거나 끈적한 상태로 변해있다. 항원을 피부에 작용시켜 반응을 살펴보는 피부반응검사는 알레르기비염의 확진 및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는 검사다.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는 “최근 혈액검사로 특정 항원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돼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검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 숨쉬게 돕는 5가지 알레르기비염 치료법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회피요법, 국소용·경구용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면 삶의 질을 증가시켜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될 때는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로 진단받고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김동현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은 가족력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한 가정에서 여러 환자가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며 “2차감염이나 합병증으로 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이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치료법 중 면역요법을 받으면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알레르기검사를 통해 적용시킬 수 있는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다.

①회피 요법

알레르기항원에 대한 노출을 줄여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약제의 사용량을 줄이는 기본적인 치료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나 포자가 많은 날, 특히 오전 중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안경 등을 착용해야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먼지가 많은 카펫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침구는 55도 이상의 물로 세탁해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②약물 요법

회피 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대증적 약물치료를 한다.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제의 복용 및 비강 내 분무, 점막 수축제, 항콜린약제, 류코트리엔 길항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차적 감염·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새로 개발된 약제들은 부작용이 현저히 개선됐다.

③면역 요법

알레르기물질에 대해 면역력을 키워 주는 면역치료는 알레르기체질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일정 간격을 두고 약물로 주입한다. 이를 통해 원인물질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고 면역력이 증강된다. 알레르기검사를 통해 적용시킬 수 있는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다.

④수술적 요법

코 안의 점막을 일부 제거하거나 레이저, 라디오 주파수, 절삭기, 냉동요법 등을 통해 축소시켜 코 막힘을 개선하고 점막의 과민반응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나친 콧물을 조절하기 위해 코 안의 부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도 있다.

⑤생활 요법

식염수세척과 따뜻한 수증기를 쐬는 방법으로 코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주사기를 이용해 생리식염수를 하루 1~4회 정도 코 안에 주입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한다.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너무 뜨겁지 않은 증기를 코로 들이마시면 증상완화에 좋다.

Tip. 김동현 교수가 알려주는 알레르기비염 예방수칙

- 집먼지 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를 한다.

- 꽃가루 정보를 체크해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한다.

- 귀가 시 외출할 때 입었던 옷을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입는다.

- 오전에 꽃가루가 많기 때문에 환기는 오후에 시행한다.

- 부득이하게 외출한다면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한다.

- 외출 후 집에 귀가해서는 손 씻기, 세안, 양치, 샤워 등을 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 채소를 많이 먹고 인스턴트 음식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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