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홀로 못 걷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 ‘새삶’ 선물
이대목동병원, 홀로 못 걷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 ‘새삶’ 선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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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중 만난 선천성 고관절탈구 앓던 어린이, 이대목동병원서 초청받아 성공적으로 수술
이대목동병원은 홀로 걷기 힘들었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고관절의 관혈절 정복술, 비구 주위 절골술, 동종골 이식술 등을 진행했다.

이대목동병원이 장애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온 딜도라(만 3세, 여)는 양쪽 고관절이 모두 탈구된 상태로 혼자 걷기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아 주로 집에만 있었다.

그러던 중 2017년 8월 이화의료원 의료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봉사단을 찾아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로부터 선천성 고관절 탈구진단을 받았다.

이승열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술이 힘들 것으로 판단해 2월 딜도라와 어머니를 우리나라로 초청했다. 그리고 이대목동병원에서 고관절의 관혈적 정복술, 비구 주위 절골술, 동종골 이식술을 시행했다. 성공적으로 수술받은 딜도라는 석고제거 후 보조기로 바꿔서 18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딜도라의 어머니는 “한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고 특히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의사 선생님들 간호사님들이 너무 잘 대해 주셨다”며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치료를 받으면서 머문 시간이 잊지 못 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열 교수는 “수술을 통해 정상 위치를 벗어난 딜도라의 고관절을 원위치로 되돌려 놓았다”며 “한 달 정도 보조기를 착용한 후에 걷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이화여대학생 등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본국에서 수술이 힘든 아이들은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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