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신약 3종, 신규 개발 중”
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신약 3종, 신규 개발 중”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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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학회서 전임상연구결과 발표…상용화 위해 개발에 속도
한미약품은 미국암학회에서 차세대 표적항암신약 후보물질 3종의 전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상용화를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신규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표적항암신약 후보물질 3종 ▲차세대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 ▲차세대 간암치료제(HM81422)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14일~18일 미국에서 열린 ‘2018년 미국암학회’에서 후보물질 3종의 전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39는 질병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내성을 극복한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FLT3 돌연변이 메커니즘과 AML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백혈병 줄기세포(LSC, Leukemic Stem Cell)’에 대한 억제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FLT3 변이 AML 세포주를 이용한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HM43239의 우수한 효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HM81422의 간세포암 세포주에 대한 세포 안팎의 작용기전 및 항암 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HM81422는 FGFR4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간세포암은 가장 흔한 원발성 간암으로 전체 간암의 75%~90%를 차지한다.

FGFR은 암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 증식인자 수용체로 4개의 아형(FGFR1, FGFR2, FGFR3, FGFR4)이 있다. 이 중 FGFR4와 FGF19간의 신호전달 체계 이상이 간암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알려졌다.

HM81422는 FGFR4에 대한 선택적 효소 억제활성은 물론 간세포암 세포주에 대한 우수한 세포증식 억제효능이 나타났다. 동소이식모델(Orthotopic model)을 포함한 이종이식모델(xenograft model) 시험에서 단독요법으로 항종양효과가 밝혀졌다.

또 다른 후보물질 HM97211은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SCLC, Small cell lung cancer)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은 HM97211의 전임상 연구에서 소세포폐암 항암효과 및 이에 대한 약력학 반응과 연관성을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HM97211은 암억제 유전인자들을 방해하고 기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히스톤 탈메틸화 효소(LSD1, Lysine-specific demethylase 1)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증식과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개발이 시급한 항암제분야에서 글로벌신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R&D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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